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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하루.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백수의 하루.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2. 22:43

 

 

각 자 방에서 잠을 잔다.

언젠가 부터 아내와 따로자니 마음이 편하다.

죽으나 사나 같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언젠가 부터인가

아내와 나는 따로 방을 쓴다.

아내와 방을 따로 쓰며 늘어난 것은 생각과 술 이다.

 

혼자만의 작은 공간안에서 나는 왕도 되고 신하도 되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주관적인 생각속에

마음속에 꾸며놓은 상상의 세상에서 대장노릇을 한다.

 

누구는 술을 마시는 것을 현실도피든지 자기부정이라고 하지만

모든것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

나의 술은 생각의 모티브이며 마중물이다.

아내와 그리고 강아지 마저 잠든 조금은 깊은 이 밤.

슬쩍 세탁기옆에 짱박아놓았던 소주를 마시며 

나는 스스로를 자위하며 행복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러면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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