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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면 청용리 석탑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가덕면 청용리 석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27. 16:09

 

오늘은 모처럼 아내와 휴일이 겹친다.

아내는 여느때와 같이 강아지 산책이 일순위이다.

늘 강아지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곤한다.

"에그 불쌍해라 빈집에서 심심해서 어떡하나?"

그리곤 강아지와의 산책을 하곤 한다.

나는 느즈막히 이불속에서 아내와 강아지의 산보가 끝나길 기다린다.

물론 나도 가끔씩은 아내를 마중하면서 강아지와 동행을 하곤 한다.

내가 느끼기에 그럴까?

강아지와 둘이 아내를 마중하러나가면 아내는 나보다는 강아지를 더 반가워 하는것 같다.

물론 못난 내 자격지심 일테지만 말이다.

강아지와 산보를 끝낸 아내에게 모처럼 데이트신청을 했다.

데이트래야 삼겹살집으로 점심 먹으러 가는 거지만 말이다.

모처럼 남편과의 동행에 아내도 신이 났나보다.

묻지도 않은 말을 하면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말이 많다.

 

.......................

 

점심을 맛나게 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청용리 삼층석탑을 찾았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스러진 체

시골집 한켠 화단에 자리하고 있다.

몇 일전 내린 흰눈이 아직도 어깨를 무겁게 하는지...

한 쪽으로 기우뚱한 모습이 눈에 밟힌다.

 

흐르는 겨울바람이 동행한  주위가 스산하다.

 

 

2024.01.24 가덕면 청용리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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