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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강 주변 근수루(近水樓)와 팔경(八景) 본문
근수루(近水樓)는 조선 헌종 12년(1846)에 달관 이준우(達觀 李駿愚1807-1882) 가 달천강 상류인 목도강변(牧渡江邊)에 세운 정자이다.이준우는 69세(1846) 되던 헌종 12년 늦은 6월에 <근수루>에 제하며(題近水樓) 시를 짓고 수려(秀麗)한 경관인 달천의 목도강 풍경을 읊은 <근수루팔경(近水樓八 景)>시를 지은 것이 달관 이준우의 문집인 『달관유고(達觀遺稿)』에 전하여 소개한다.
▣ 목도강변의 절경(絶景)을 이룬 8경(八景)
이준우는 괴산군 감물면과 괴산군 불정면을 사이에 둔 달천강 상류인 목도강변 (牧渡江邊)인 발니봉 옆에 근수루(近水樓)라는 루정를 지여놓고 강변의 수려한 경 관에 8경을 정하고 시를 지어 읊었다. 8경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계담추월(桂潭秋月)
감물면 이담리 계담(桂潭) 마을에 높이 뜬 가을달이 달천인 목도강에 비치는 절경 을 제1경으로 정하여 꼽았다.
계담의 가을 달 桂潭秋月
싸늘한 달빛이 차가운 물에 비치고 氷光一片照寒潭
옛 성인의 마음이 오래도록 머무네 千載空留古聖心
계수나무 푸르른데 꽃은 떨어지니 桂樹蔥籠花自落
누구와 도를 논하며 요금을 만질까 與誰論道撫瑤琴

② 부서춘화(芙嶼春花)
감물면 이담리 계담의 목도다리 밑과 불정면 소재지인 목도리의 중간인 목도강의 작은섬을 말하며 이준우의 정자인 근수루 앞이다. 이 작은 섬에서 봄이면 피는 꽃을 제2경으로 삼았다.
부서의 봄 꽃 芙嶼春花
높은 기암절벽 위에 누대 지었는데 千尺奇巖上作臺
남삼에 이슬 맺히고 벽화가 피었네 毛監毶垂露壁花開
빠르게 노질하다가 벼랑에 배 매니 有時輕棹緣崖泊
날으는 꽃향기가 물을 따라 흐르네 片片飛香隨水來

③ 용산목적(龍山牧笛)
불정면 목도리 나루학교 뒷편의 산으로 용문산(龍門山)이라 불리며 주봉은 공세봉(貢稅峰)이며 불정면 소재지인 목도리(牧渡里)의 진산(鎭山)으로 목도중학교도 초기에는 용문중학교로 불리었다. 산주위로 달천이 감아 돌고 앞에는 포시러운 들판인 달갯들이 있다. 이곳에서 나무하는 목동들이 부는 피리소리를 제3경으로 하였다.
용문산 목동의 피리소리 龍門牧笛
청산 한쪽에 저녁 산기운 맑은데 靑山一半夕嵐晴
아이들 짝 지어 소를 몰며 가네 兩兩樵兒扣角行
머리에 꽃가지 꽂고 피리 잡으니 頭揷花枝手美笛
저녁바람도 소리 내며 불어오네 飄然來自晩風聲

④ 목호어등(鶩湖漁燈)
목도강에서 밤이면 이곳 저곳에서 고기 잡는 것 중에서 등불을 밝히고 잡는 것을 제4경으로 하였다. 이 목도강에서 가장 경승지인 감물면 이담리 계담 앞 목도다리 윗 부분을 관어대(觀魚臺)라 하여 즐겨 찾고 1951연도에 작성한 불정면의 명승지에 관어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달천강 상류인 불정면 목도리와 감물면 유창리 방향에 있는 관어대는 충암절벽 (層巌絶壁)이 병풍으로 두른 듯 우뚝우뚝한 연봉(連峰)은 금강산을 연상하게 되며 소금강(小金剛)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밑에는 수십장(數十丈)이 되는데 강물이 유유(悠悠)히 흘러 고기떼의 보금자리이고 봄에는 백화(百花)가 만발하고 녹음이 짙어 지는데 일엽편주(一葉片舟)로 꽃놀이의 취미가 도도하다. 여름철에는 혹서(酷 暑)를 못참아서 수영하는 자가 매일 100여명이나 되며 가을철에는 만산단풍(滿山 丹楓)으로 길 가는 나그네의 걸음을 멈추게할 뿐아니라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 坤)하면 빙상대회(氷上大會)가 연일 이여지는 유원지이다.
목호에 고기잡는 불 鶩湖漁燈
가냘픈 석양 강물에 뉘엿 잠기고 夕陽苒苒半江沈
사람들 말소리 밤 늦도록 들리네 人語前村到夜深
고기잡는 등불 수면에 비치는데 點點漁燈臨水面
맑은 흥취 뉘와금 찾을까 箇中淸興有誰尋
감물면 유창리 소금강(甘勿面 有倉里 小金剛)
괴산군 불정면 목도에서 이담으로 가는 목도다리를 건너며 우측으로 보이는 목도민물매운탕집을 시작으로 오간리에 위치한 망화정까지 이어지는 중간중간의 절경을 정하여 유창구곡(有倉九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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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완암관어 (玩巌觀漁)
불정면 목도리에서 지장리로 가는 강변에 수려한 구경바위(景巖)가 있어 푸르고 깊은 강물이 돌아 흐르는데 많은 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 숨바꼭질 하면서 팔딱팔딱 뛰는 고기떼를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을 제 5경으로 꼽았다.
완암의 물고기 구경 玩巖觀魚
바위 밑 맑은 물 거울처럼 비치고 巖下澄江鏡面開
가만보니 고기 떼 물결 따라 노네 靜看魚隊遂波回
잠겼다 뛰어오르니 자연 이치이니 時潛時躍皆天理
어부로 하여금 그물 갖게하지 마라 莫敎漁人擧網來
불정면 목도리 구경바위(佛頂面 牧渡里 구경바위)
게으름이 극에 달했나 봅니다겨울에 다녀온 지장리에 위치한 구경바위 사진을 이제사 정리합니다. 지장리에 위치한 석불을 보고 조금만 더 내려오면 강가로 커다란 암석군이 자리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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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발봉청조(發峰聽鳥)
이준우가 지은 근수루 정자 근처로 목도강의 감물면 이담리 계담의 강변에 우뚝 솟은 산 봉우리(발이봉)를 말하며 강건너는 불정면 목도리 소재지이다. 이곳의 정자에서 노래하는 새소리 듣는 것을 제6경으로 삼았다.
발봉에서 새소리 듣기 發峰聽鳥
바람 불고 따뜻한 날 녹음도 좋은데 風輕日暖綠陰亞
봄새의 울음소리가 하늘아래 번지네 春鳥嚶嚶共天下
새소리도 좋지만 즐기기를 고만 두고 愛爾猶能止所知
이제부터 나도 우리 집을 사랑하겠네 從今吾亦愛吾舍

⑦ 노산조하(魯山朝霞)
노산의 위치는 불정면 노을미(하산)으로 추정되며 이준우가 살던 집과 정자인 근수루에서 동쪽에 뜬 아침의 노을을 근수루의 제7경으로 삼았다.
노산의 아침 노을 魯山朝霞
동쪽에 해가 올라 이른 아침이 되니 東旭昇時已早朝
일대의 노을이 산 허리에 이어졌네 長霞一帶續山腰
세상을 등진 선비 숨은 곳 둘러싸서 庶幾隱士盤旋地
높은 행적을 감추어 속세를 막아주네 高躅深藏壓世囂

⑧ 월포석연(越浦夕煙)
이준우가 지은 근수루가 발니봉 근처 강건 너 목도강변의 질펀하게 펼쳐진 넓은 갯벌의 저녘 연기를 제8경으로 하였다.
월포의 저녁 연기 月浦夕煙
월포의 저녁 연기가 석양빛 되비치고 遠浦寒煙映夕暉
바람따라 들녁을 가리더니 옅어지네 隨風蔽野忽霏微
조금 뒤 사그러져 밤 경치 시작되니 須叟消滅生夜色
땅에 가득한 이슬이 저녁 풀 적시네 滿地露華濕草依

[불정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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