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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7/03 (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김천우(金天宇) 1505(연산군 11)~1548(명종 3) │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대용(大容)이다. 판도판서 김장유의 7세손이며, 증조는 김처용(金處庸), 할아버지는 판관 김증손(金曾孫), 아버지는 부사직(副司直) 김벽(金碧)이다. 군수 김천부(金天富)의 아우로 보은읍 종곡리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11세에 형 김천부를 따라 종숙(從叔) 충암 김정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고, 1528년(중종 23)에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538년(중종 33)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듬해 홍문관 저작(著作)에 제수되고 이어 부수찬(副修撰)이 되었는데 이때 수찬인 퇴계 이황과 함께 일하였다. 1540년(중종 35)에 사간원 정언(正言)에 제수되고, 이듬해 사헌부 지평(持平)에 제수되..
지방적인 특색이 강했던 고려시대의 탑으로, 옛 백제 영토에 지어진 다른 탑들처럼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의 양식을 모방하였는데, 특히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은 목조건축의 기둥과 벽과 같이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사이를 판판한 돌을 세워 막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을 기단에서처럼 기둥과 벽을 따로 마련하여 세워 놓았는데, 각 면의 모습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몸돌 위로는 지붕돌을 얹기 전에 지붕받침을 2단 올려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몸돌의 각 기둥들이 아래로는 기단을 누르고, 위로는 지붕받침을 이고 있어, 마치 신을 신고 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느린 경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