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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5/12 (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연풍면 행촌리에 있는 연풍직행정류소 건물입니다. 행촌리 초입에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풍경중에 하나입니다. 나무로 만든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에 버스 시간표가 있고 작은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버스를 기다리곤 했지요. 요즈음 같은 마이카시대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아득한 풍경입니다
마로면 관기리에 있는 고봉정사 입니다. 조선 중종 때 최수성(崔壽峸)·김정(金淨)·구수복(具壽福) 등이 함께 창건하고 강학(講學)을 행하였으며, 구일봉(具壹奉)이 지금 자리로 옮겼습니다. 1981년 충청북도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정사를 해체하여 보수하고, 고봉사(孤峯祠)·관리사(管理舍)·창고·삼문 등 담장을 새로 지었다. 구씨종중(具氏宗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송시열(宋時烈)이 쓴 고봉정사의 현판이 있었으나,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규하(崔圭夏)가 쓴 휘호입니다. 관기리 시내에 있던 완산이씨 열녀각도 고봉정사 옆으로 이건하였습니다.
지난 삼월 어느 날 청주 김진동문우가 나에게 말하기를 송곡선생께서는 일찌기 몽매 무지한 우리를 배움의 길을 열어 주시느라 아까운 청춘을 불살으시고 끝내 세상 영욕을 떠나친 채 청적담박하게 한평생을 바치셨으니 그 근고하신 은덕을 무엇으로 형언할수 있으랴. 일전에 이상필 한일석 이원훈 같은 몇 몇 뜻있는 문우들이 분기발의하여 사은비를 세우기로 통문을 돌리니 수십여 문우가 열화같이 동참하여 자금을 모아 힘차게 이 일을 추진하는 중 여러 문우의 엄숙한 명으로 비문을 위촉하니 수락하기 바란다. 아 나의 천박한 식견으로 어찌 이를 감당하리오 또한 문도의 후진으로서 굳이 사양할 수가 없어 대략 아래와 같이 서술해 명을 지었으니 "어두운 밤 횃불되어 길 잃은이 인도하고 적막강산 종을 울려 많은사람 일깨우니 애향하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