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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풍경이 있는 메아리 (7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아내가 물었다? 여보 오늘은 어디로 갈껀데...... 아내의 물음에 장난기가 발동했다. 어디냐 하면.... 일단은 기차건널목을 건너야 하고 조금은 시골길을 달려야 하고...하니 "에이 그러면 너무쉽네요" 후미리 석탑 가는거예요? 말문이 막힌다. 어떻게 금방 알았을까? 아내를 보니.... 빙그레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당신따라 가본지가 다섯번째예요.. 후미리는 그리움이며 아내에게는 다섯번째 방문이었다. 나는 몇번이었는지도 몰랐는데 말이다......
오늘 같이 이리 비가 오는 날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 이유가 무얼까? 욕심 때문일거다. 사진을 찍다보면 비에 젖은 석조물이나 건물등이 뚜렷하고 음양이 있으며 참 보기가 좋기 때문이다 몇년전 아내와 떠났던 구례여행도 그랬다 여행중 화엄사를 찾아드니 얼마나 비가 퍼붓던지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차안에서 조금 비 그치기를 기다렸다 들른 화엄사는 참 보기가 좋았다. 특히나 운무가 서린 모습을 배경으로 서있던 각황전 뜰앞 석등이 참 보기가 좋았다. 이리 비내리는 날이면 차에 기름 가득 채우고 사진기 밧데리 충전 가득하여 그냥 어데론가 떠나고 싶다. 아마 내일은 그 소원(?)을 이루지 싶다.
왜 엄마에게 가는 길은 기쁨이 적을까? 문득 아침녁 일어나 꿈속에 보인 엄마모습에 엄마 계신곳을 찾았다, 형제들중 그래도 엄마랑 마음과 정성이 비슷한 큰누이랑 같이 엄마를 찾았다 평소에는 말이 없는 누이도 엄마 보러간다면 수다쟁이가 되나보다 이런저런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는 큰누이의 얼굴에도 칠십이라는 나이가 흘렀고 환갑 지난 동생 바라보는 그 눈길이 엄마를 닮았다. 사진속에 엄마를 바라보며 생전에 못해 드린 그 서러움이 북받쳐 오른다 슬근 눈물져 고개숙이는 내 모습에 큰누이는 모른척 고개를 돌려준다 세상의 슬픔과 내가 가진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모두다 엄마에게 마음속으로 하소연하고 오니 돌아오는 내마음은 가벼운지 몰라도 내 마음 받은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힘들까? 생전에 어머니는 사후에도 엄마탈을 ..
지나는 길손들을 위하여 풍광 좋은 바위위에 작은정자 짓고 동네 이름 넣어 팽암정이라 이름하였을거다 정자 아래 작은 빗돌 하나 만들어 팽암정 건립에 관여한 수고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였을 테고... 세월은 유수인가 쏜살인가? 이름만 남아 얼굴에 검버섯 핀 촌로의 기억속에서도 가물거리고... 그렇게 흐르는 세월을 안고 팽암정비는 나를 반겨준다. 음성군지를 읽다보니 금석문 편에 팽암정비(彭岩亭碑)가 있다는 글을 접하게 되었다. 원남면 문암리에 소재 한다는데.. ?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나올리가 만무이다. 먼젓주 주말을 올인했는데도 어찌 큰 소득이 없다. 그래도 도전이다 오늘도 일찌감치 이곳저곳 다시 수소문을 해본다. 문암리를 1구에서 4구까지 저인망으로 나이드신분이 계시면 무조건 ...... 하늘이 도왔는지 ..
누구의 무덤인가? 동자석 얼굴에 불만이 가득이다. 왜 그러니? 묻는 답에 답하기도 뭐한 듯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 그래 날도 더운데 힘든게 당연하지... 20190830괴산군 사창리
분지리(盆地里)... 신록이 푸르다 못해 물속으로 녹아든다 물속의 비친 맹하(孟夏)의 7월의 그림자가 나를 반긴다. 주인이 없으면 어떠랴 멋진 집은 지나는 객을 멀리하지 않고 잘 다듬어진 잔디밭은 흐른 세월에 성실했던 집주인의 마음을 닮았을거다. 주인없는 집뜰을 거닐며 어색함이 없음은 서로의 마음이 소통됨의 결과리라. 벽면을 장식한 벽계당(碧溪堂)이라는 편액은 주위풍경을 그대로 각자(刻字)해놓은 듯 하다. "푸른시내에 맑은 바람이 부네 맑은향기는 바위위에 머무네..." 좋은경치에 시인이 되고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나는 오늘 마음껏 호사를 누린다. 집옆을 흐르는 계곡에는 고기떼가 여유롭고 그 여유로운 마음따라 조금은 찌들은 나의 마음도 내려놓고 왔다. 돌아서는 발걸음 위로 아쉬움이 남는다. 테라스에는 시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