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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회인면 부수1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돌탑입니다. 돌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 살(煞), 호환(虎患), 화기(火氣) 등을 막기 위해 쌓은 신앙 대상물이다. 하지만 마을 앞의 허한 방위를 막기 위해서나 특정한 모양의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쌓은 단순 비보물(裨補物)이기도 하다. 다른 신앙 대상물에 비해 풍수적인 비보(裨補)신앙의 모습을 가장 강하게 지니고 있다. 그러나 고갯마루나 사찰입구에 지나가는 길손이 마구잡이로 던져 놓은 잡석의 서낭당이나 개인이 신을 향한 구도의 마음으로 쌓은 돌탑과는 구별된다. 주민들의 소망과 정성이 모아진 비교적 정교한 마을신앙 대상물이기 때문이다. 돌탑은 돌이 지닌 영구불변성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종교 원리를 이용한 신앙 대상물이다. 돌이 지닌 주술성을 토대로 주민들이 ..
광한루 앞에는 자라모양을 한 자라돌이 있습니다. 한서에 ‘발해에 삼신산을 등지고 커다란 자라가 있다’는 구절이 있다. 이를 연상해서 호수가운데 삼신산(영주, 봉래, 방장)을 선조 15년(서기 1579년)에 관찰사 송강 정철이 만든 뒤 이 고장에 재난이 자주 일어나게 되자 여기에 자라돌을 만들어 삼신산을 지켜보게 한 뒤부터 재난이 없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문의면 소전2리 마을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돌탑이다. 소전1리와는 달리 1기의 돌탑이 마을을 바라보며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돌탑은 마을 어귀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살(殺) 또는 액을 막기 위해 쌓은 신앙 대상물이다. 지역적으로는 이러한 믿음의 사례가 대동소이하다. 액은 불가시적..
사리면 사담리에 위치하고 있는 수살맥이 이다. 마을의 안녕을 해치는 요소 가운데 물은 위협의 요소였다. 수재를 당하는 쪽에서 이를 막고 자연재해를 일정한 풍수원리에 입각해 마을 어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수구맥이의 요체이다.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이 이러한 전통적 사유를 낳았으며, 신앙적으로 승화하였다.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거나 또는 마을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으로서 건물, 나무, 탑 등을 이용한다. 사담리 도로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말채나무밑에 거북형상의 돌을 중심으로 냠,녀선돌이 위치하고있다. 수구맥이는 수구멕이, 수구매기, 수구메기, 수구신, 수살맞이, 좌우수살멕이 등으로 달리 지칭하기도 한다. 농악패가 하는 고사반에서도 수구막이라고 하는 특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