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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이면 후미리 (5)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EFZjg/btqYW179v70/6E9MARB6CLQMlZ44ZNTCk0/img.jpg)
지명도 참 이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탑상골" 조금은 외떨어진 산골짜기 , 무덤가 한켠에서 외롭게 세월을 깁고 있습니다. 밑에 자리했던 복숭아 과수원은 고목을 모두 베어내고 새로 묘목을 심어 놓았습니다. 과수원 온 천지에 냉이가 가득합니다. 같이 동행했던 아내는 탑 구경보다는 봄냄새 가득 품은 냉이에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저는 탑을 구경하면서 오늘 저녁은 냉이국을 먹을수 있겠다 하는 별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수원에 묘목을 식재하면서 석탑 주위의 땅도 다듬은 모양입니다. 땅속에서 잠자고 있던 후미리의 기억들을 담은 와편들이 눈에 띱니다.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후미리사지를 입증하는 몇안되는 지난세월을 대변하는 조각들입니다. 언제나 바라보아도 참 좋은 후미리사지의 석탑입니다. 온전한 몸 아니지만 어디에..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VBi5B/btqEP3roMxL/YwUnRsSGLoXMOULInnQTKK/img.jpg)
고향엘 들려 오는 길. 한적한 시골도로를 달리다 기척도 없이 찾아 들어간 후미리 한낮의 뜨거움이 대지를 달구며 초록의 빛을 더해 가는데 개망초꽃들 친구삼아 복숭아밭 지키는 후미리 석탑이 있다. 탑은 텅빈 가슴 열어 보이며 오늘도 지나간 추억을 되집어 가리키며 나에게 손짓을 한다 오고가는길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후미리 석탑 싱긋 미소짓는것 같다. 아련함이다. 한낮의 뜨거움에 가슴이 탄다 뒤돌아 섬은 그리움이다.
이해승은 京城府(현재 서울)에 살았던 사람으로 추정이 된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 곳 대장리와 후미리일대에 많은 토지를 소유한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의 가뭄으로 인하여 흉년이 들자 이햬승은 대장리와 후미리에 사는 토지경작자들에게 소작료인 도조를 삭감해주었다. 이에 대장리 후미리 소작농들중 관리인인 박태원(朴泰元)이 주축이되여 1939년 10월(乙卯년 10월)에 혜택불망비를 세워주었다. 비석앞면에는 경성부지주이해승혜택불망비(京城部地主李海承惠澤不忘碑)라고 음기되여있다. 혜택비는 높이 83센티 전면 41센티 측면13센티이며 비석의 상태는 양호하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가끔씩 질문을 받는다. 그런 비석까지 찍어서 뭐하냐구? 그러면 나는 이리 대답한다.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일이거든요. 어떤일이든 내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나름 충북의 구석구석을 찾아 보려고 애쓰지만 한정된(?)시간에 많은것을 보려는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