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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천왕문(俗離山面 法住寺天王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속리산면 법주사천왕문(俗離山面 法住寺天王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13. 10:12

 

 

 

 

 

 

 

 

 

 

 

 

 

 

 

 

 

 

 

금강문을 통해 깨뜨릴 수 없는 불법의 세계를 지나면 천왕문(天王門)을 만난다. 앞

면 5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앞면 3칸에는 판문(板門)을 달아 출입하도록 하였고 양쪽의 끝 칸에는 문이 아니라

작은 판창(板窓)을 달았다. 대개 사찰의 금강문은 앞면 3칸 정도의 규모인데, 이처럼 5칸을 마련하고 양옆에 판창을 댄 법주사의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로, 국내의 천왕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에는 사천왕상을 봉안하였는데,

동쪽 세계를 관장하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손에 비파를 들고 인간 감정의 기쁨의 세계를 총괄한다.

서쪽 세계를 관장하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용과 여의주를 들고서 노여움의 감정을 주관하고,

남쪽 세계를 관장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칼을 들고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며, 끝으로

북쪽 세계를 다스리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은 탑 또는 큰 깃대를 들고 즐거움의 감정을 주관한다.

이처럼 인간사를 관장하고 있는 사천왕은 착한 일과 악한 일을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여 그에 따른 상과 벌을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천왕문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최대의 공경을 올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