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감곡면 문촌리 옥산사(甘谷面 文村里 玉山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감곡면 문촌리 옥산사(甘谷面 文村里 玉山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2. 17. 12:35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에 있는 조선 말기 이기홍을 봉안한 사당.

옥산사는 주자(朱子), 송시열과 함께 직재(直齋) 이기홍(李其洪)을 모시고 봄과 가을에 제향하는 사당이다. 옥산사는 본래 괴산군 연풍면 원통리에 있던 문산서원을 1908년에 복원한 사당이다.

 

 

 

 

 

문산서원이 흥선대원군 때 서원 철폐령으로 폐쇄되자 40여 년 뒤인 1908년에 사액서원의 철폐를 애석하게 생각한 유림과 후손들이 복원한 사당이다. 이기홍의 충절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기홍 후손의 세거지인 음성군 감곡면 오갑으로 옮겨 재건하였다. 1927년에 중수하였으며 1983년 전주이씨 봉산군파 종친회에서 중건하였다. 1995년도에 신축되었다.

 매년 3월 중정일(中丁日)과 9월 중정일(中丁日)에 제사를 올리고 있다.

 

 

 

 

 

 

 

 

 

 

 

 옥산사의 전체 배치는 큰 경사를 이룬 대지에 지세를 따라 남향으로 3단 정지한 후 그 첫번째 단에 홍살문을 두어 외부와의 경계를 구획하고 있다. 홍살문에 들어서면 가운데 연못이 있고 돌계단을 오르면 정지된 두 번째 단에 정면 3칸 후면 1칸의 맛배기와 지붕으로 된 삼문이 배치되어 있다.삼문을 지나면 세 번째 대리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 지붕을 한 사당이 있다. 옥산사에 들어서는 입구 돌계단 왼쪽에 1983년에 세운 옥산사중건기비(玉山祠重建記碑)가 있으며 옥산사 현판 오른쪽에 「옥산사중수기(玉山祠重修記)」가 있다.

 

 

 

 

 

 

 

 

 

 

 

 

 

 

 

 

이기홍은 조선시대의 문신이다.

본관은 전주. 초명은 기주(箕疇). 자는 여구(汝九), 호는 직재(直齋). 귀천군(龜川君) 이수(李晬)의 증손이고, 부사과 이숙(李塾)의 아들이다.이기홍은 어려서부터 지혜가 뛰어나 수년 만에 사서삼경을 모두 읽었고, 약관의 나이에 위기지학(爲己之學)에 뜻을 두어 이지렴(李之濂)에게 수학했다. 1665년 송준길(宋浚吉)에게 학문의 요결을 배우고, 송시열(宋時烈)에게 『근사록(近思錄)』 등을 배웠다. 1687년에 효릉참봉이 되었으며,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송시열이 죄를 받고 제주도로 귀양 가자 동문 40명과 스승을 변론하다가 회령으로 귀양 가 5년 만인 1693년에 풀려났다.1694년 시강원자의, 1695년 종부시주부, 1696년 서연관, 지평에 제수되었으나 모두 사직하고, 통천현감에 임명되어 마침내 부임하였다. 1698년 장령, 1700년 청풍부사로 부임하여 정사와 교육에 힘을 다하였다. 1702년 장령을 사직하고, 충청북도 연풍군(지금의 괴산군) 문산(文山)에 정착하여 수락당(壽樂堂)을 짓고, 권상하(權尙夏)와 경사를 강론하였다. 이후 여섯 번이나 집의에 임명되고, 장악원정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나아가지 않았다.이기홍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옥산사를 건립, 배향하였다. 2003년 4월 24일 음성군향토문화유적 제16호로 지정하고, 권상하가 묘갈명을, 정호가 묘지명을, 이희조가 행장을 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