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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면 덕정리 하석환효의비(三成面 德井里 河碩渙孝義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삼성면 덕정리 하석환효의비(三成面 德井里 河碩渙孝義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2. 25. 22:33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 있는 조선 말기 효자이며 애국지사인 하석환을 기리는 비이다.

효의비는 1963년 음성군수 유용기의 주선으로 세웠다

하석환(河碩煥)하재철(河載鐵)의 아들로, 자는 광국(光國)이며 호는 일재(一齋)이고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부모를 잘 봉양하였으며 1905년(고종 42)에 부친이 죽자 상복을 벗지 않았으며, 모친이 죽었을 때는 6년간 시묘를 살았다. 이때 큰 호랑이가 와서 지켜준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1910년에 일제에 의하여 나라가 병합되자 '이왕가지민하석환(李王家之民河碩渙)'이라는 문패를 달고 세금도 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음성경찰서에 구금당하고 문초를 겪었으나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단식으로 항거하였다.

비의 총 높이는 243㎝로 3단으로 이루어졌다. 비의 규모는 비신(碑身)의 경우 높이 161㎝, 앞면 58㎝, 측면 26㎝이고, 가첨석(加檐石)은 높이 52㎝, 앞면 100㎝, 측면 72㎝이며, 방부(方趺)는 높이 30㎝, 앞면 89㎝, 측면 60㎝이다.

비석 앞면에는 '해동일민하석환효의비(海東逸民河碩煥孝義碑)'라고 쓰여 있으며, 뒷면에는 하석환에 대한 비문이 있다.

위치는 삼성면 덕정리 대화제강 건너펀 야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