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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유서(忠州博物館 諭書)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박물관 유서(忠州博物館 諭書)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8. 3. 11:09

 

왕이 권종석장군에게 내린 유서이다.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여있다.

광서 16년이면 고종27년 경인년 (1890년)에 내린 유서이다.

 

 

 권종석은 조선 말기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무신.
본관은 안동. 자는 주백(周伯), 호는 만오(晩悟). 아버지는 권교삼(權敎三)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행제리에서 1848년(헌종 14)에 출생하였으며 여덟 살 때 부모를 잃었다.

 

1863년(철종 14)에 무과에 급제하여 비변랑이 되었고, 1881년(고종 18) 의정부공사관이 되었으며 1883년 훈련원첨정에 이르렀다.

1884년 선전관으로 있을 때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이에 동료 4명과 함께 왕을 호종하여 13일간 옷도 벗지 아니하고 왕의 신변을 보호하였다.

1885년(고종 22) 포도청종사관, 1886년 훈련원주부, 1888년 이원현감에 제수되었다.

1890년(고종 27) 삭주부사로 승진되었고 선정을 베푼 공으로 1892년 자산도호부사겸자산병마첨절제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1894년(고종 31) 왜군이 한양에 입성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한양으로 돌아오려고 자산진에서 나오니

군민들이 권종석의 선정에 감사하며 만인산(萬人傘)을 바쳤다. 돌아오는 길에 여러 차례 동학도들에게 힐문을 받았으나

만인산을 보여주자 오히려 극진히 호송하였다 한다.

1910년 일본에게 합병된 후 통곡하며 7일간 단식으로 항의하다가 1911년 6월 향년 64세로 생을 마쳤다.

 

저서로 『만오실기(晩悟實記)』가 있다.묘소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삼정리에 있다.

 

1964년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구계리에 추모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