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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교사리 현감권공욱청간선정비(報恩邑 校士里 縣監權公煜淸簡善政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보은읍 교사리 현감권공욱청간선정비(報恩邑 校士里 縣監權公煜淸簡善政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8. 8. 06:54

비석을 바라보며 오른쪽에서 두번째 비석이다

일체형으로 비수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였다.

비의 건립시기는 권욱이 보은현감으로 재직하던 1704년이후가 아닐까 추정된다.

 

비석의 크기는 비면 46*125*18이다

비의 앞면에는 현감권공욱청간선정비(縣監權公煜淸簡善政碑)라고 음각되여있다.

 

 

권욱은 조선 후기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이다.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유회(幼晦), 호는 초당(草堂). 고조할아버지는 권주(權注), 증조할아버지는 권성원(權聖源), 할아버지는 권격(權格)이다. 아버지 문순공 권상하(權尙夏)와 어머니 이중휘(李重輝)의 딸 전주이씨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현감 김진수(金震粹)의 딸 사이에서 2남 2녀를 두었다. 군수를 지낸 권양성(權養性)과 현감을 지낸 권정성(權定性)이 아들들이다. 사위는 유생 이사휘(李思徽)와 홍문관응교를 지낸 황재(黃梓)이다. 손자로는 권양성의 아들 권제응(權濟應)권정성의 아들 권진응(權震應)이 있다.

 

1681년(숙종 7) 진사시에 급제하였다. 1696년 영릉참봉 재임 중 병으로 사직하였고, 1698년 세자익위사세마, 1700년 사복시주부에 올랐다. 1703년 공조좌랑에서 진천현감으로 임명받았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1704년 좌수운판관에서 보은현감으로 부임하였다. 1713년 상의원별제, 1714년 돈녕부판관을 거쳐 단양군수로 부임하였다. 1716년에 선산도호부사에 재임 중 병으로 사직하여 1717년(숙종 43) 3월 28일 별세하였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였고 자라서는 인품과 기상이 화락하고 단아하였다.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었으며, 밖에서는 공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청백하였다. 송시열의 수제자였던 아버지 권상하가 항상 부자지간에 학문으로는 벗이라고 말하였을 정도로 학문이 심오하고 천문·지리·의약·산수에 모두 통달하였다.

『한수재육세유묵(寒水齋六世遺墨)』현종~영조 연간에 간행된 권상하·권욱 부자의 유묵집이다.

묘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손동리 음양지마을 안동권씨 문순공파 문중 선산에 아버지 권상하 묘와 어머니 전주이씨 묘 아래에 있다.

 

사후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권욱의 영정이 있는 황강영당(黃江影堂)권상하를 기리는 사당 수암사(遂菴祠)와 함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산33번지에 있으며, 충청북도 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