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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비산리 안중성효자비(蘇伊面 碑山里 安中聖孝子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비산리 안중성효자비(蘇伊面 碑山里 安中聖孝子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11. 3. 22:22

소이면은 충청북도 음성군이 관할하고 있는 2읍 7개 면 중의 하나이다. 소이면대장리·후미리·중동리·문등리·갑산리·봉전리·금고리·충도리·비산리 등 9개의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행정리 26개, 91반, 49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선비 안중성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비이다.

조선시대는 유교 국가로 충과 효를 강조하며 귀감이 되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기리기 위한 흔적을 많이 남겼는데,

이것이 충신각, 열녀각, 효자비 등으로 남아 있다.

 

 

안중성은 조선 영조 때의 선비이며 효자로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시향(時鄕), 호는 화산처사(花山處士)이다. 타고난 성품이 인자하고 후덕하며 효심이 지극하여 어려서부터 효행이 독실하였다. 아버지의 병환에 시수(尸水)를 구해 드려 병이 쾌유하게 하였고, 구황(狗黃)이 약이 된다고 하자 이를 구해 병을 호전시켰다.

또한 아버지의 병이 위급할 때 두꺼비 피가 약이 된다고 하였으나 때마침 겨울이라 얼음 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눈물로 기원하였다. 그러자 두꺼비가 홀연히 눈 속에서 기어 나와 잡아다가 드렸더니 쾌유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로 효자비를 세워 그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930년
안중성의 6세손 안광준(安匡濬)이 서하여 묘 앞에 비석을 세운 것이다.

 

 

안중성 효자비는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음성으로 가는 국도 36호선에서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와 면 소재지로 갈라지는 사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면 소재지 쪽으로 1㎞쯤 가면 좌측 언덕 아래쪽에 있다.

비석의 형태는 방형(方形)의 지대석에 비신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모습이다.

 

비석에는 전면 중앙에 한 줄로 비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해서로 '화산처사순흥안공중성효자비(花山處士順興安公中聖孝子碑)'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