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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사담리 하도마을 선돌(沙梨面 沙潭里 荷島마을 선돌)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사리면 사담리 하도마을 선돌(沙梨面 沙潭里 荷島마을 선돌)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6. 11. 06:44

사리면 사담리 하도마을에 있는 선돌이다.

하도마을에 들어서며 우측으로 정원사 가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개천가에 서있다.

 

논쪽으로 서있는 것이 여성형 선돌로 거북모양의 자연석과 함께 있다

남성형의 선돌은 민가 화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로 마주보고 있다.

 

 

마을의 평안을 빌며 구성원들의 안녕과 복을 비는 민속신앙의 일종이다.

돌림병이나 여러가지 자연재해로 부터 안녕을 비는 소박한 민심의 표현이라고나 할까?

 

 

돌을 세웠거나 서 있다는 뜻에서 선돌 이외에 삿갓바위[笠巖]·입암(立巖)이라고도 부르며,

지역에 따라서는 구지바위·할머니탑·할아버지탑·돌장승·수구막이·수살장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돌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대부분 의인화되어 있다. 첫째, 암석·칠성·성기 숭배에서 나타나듯이 다산·생산·장수를 바라는 풍요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둘째, 벽사(辟邪)·수구막이의 역할을 하는 선돌은 수호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이것은 1쌍으로 있든지 성(性)의 구별이 뚜렷한 점이 특징이다. 셋째, 죽은 사람을 상징하거나 무덤을 표시하는 무덤돌의 기능이다.

 

하도마을의 선돌의 역할은 수호의 기능을 상징하는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것으로 추정된다. 

 

 

 

선돌 옆에 있는 바위의 형상이 거북을 닮았다 하여 동네사람들은 이를 거북바위라 부릅니다.

하도(荷島)는 글자를 보면 무슨 섬 같지만 섬이 아니라 지형이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물이 뜬 연꽃 모양이라 하도라고 했어. 여기가 아랫 하도고 저쪽이 윗 하도인데 윗 하도에 가면, 거기에 가면 거북 모양을 한 거북바위라고 두 개가 있어. 저쪽 신작로 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이야. 그래 좋은 것을 먹고 똥을 싸서 윗 하도가 부자가 된다고 그러지. 또 하나는 도안(道安)을 보고 있는데 도안 돈을 먹고 이 쪽으로 돈을 싼다고 하는 말도 있어. 어쨌던 거북바위 때문에 부자가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