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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면 오가리 오가리느티나무(長延面 五佳里 五佳里느티나무)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장연면 오가리 오가리느티나무(長延面 五佳里 五佳里느티나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6. 21. 09:02

 

송치재에서 바라보이는 장연면 소재지인 오가리이다.농번기라 그런지 오가리 저수지에 물이 그리 많치않다.

오가리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1996년 12월 30일 충청북도천연기념물 제382호로 지정되었다. 상괴목과 하괴목 2그루가 있다.

하괴목은 마을 창고 옆에 위치하며, 3개의 중심가지 가운데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 전에 부러져 말라 죽었으며 속으로 구멍이 나 있다. 과거에 수간부에 불이 난 적이 있어 수간에 고사된 부위가 있으며, 수세가 양호하지 못하다. 그러나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신목(神木)으로 여긴다. 구전에 의하면 마을이 생긴 이래로 음력 정월 대보름
날 자정에 성황제를 지낸다고 한다.

마을에서 쉼터로 활용하기 위하여 나무 밑에 1단의 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하였으며, 옆으로 마을 뒷산에서 마을을 거쳐 흘러내리는 개울이 있다.

 

 

 

상괴목은 하괴목에서 60m 정도 북쪽으로 올라간 자리에 있다. 지대가 하괴목보다 높고 하괴목에 비해 고사한 가지가 없는 등 수세가 양호하다. 옆으로 지름 40㎝ 정도의 작은 느티나무가 자란다. 이 나무 밑동에는 마을에서 쉼터로 활용하기 위하여 5단의 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상괴목은 수고 25m, 수관폭 26m, 흉고둘레 8m의 크기로, 지상부 2m 부위에서 큰 가지가 발달하였다. 하괴목은 수고 19m, 수관폭 22m, 흉고둘레 9.4m이고, 지상부 2m 부위에서 2개의 가지가 자라고 있다.

 

 

 

 

 

 

 

 

오가리는 본래 연풍군 일의면의 면내 지역으로 있다가, 1018년(고려 현종 9) 장연면이 새로 생기면서 그 중심지가 된 지역이다. 오가리라는 이름은 이 지방의 산과 물과 땅이 좋고 곡식이 잘 되며, 인심이 좋은 등 5가지가 좋다는 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또,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3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정자처럼 생겼다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