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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 단상(斷想)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풍경이 있는 메아리

새벽녁 단상(斷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2. 14. 18:25

 

 

 

새벽녁 빗소리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쁜 안해는 아직도 꿈나라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빗소리를 몸으로 느껴본다
잠길듯 가느다란 빗소리의 선율이 내 마음속에 가득찬다

우산을 쓰고
새벽을 몸으로 느끼며 빗소리와 팔짱을 낀다
인적이 없는 새벽시간에 빗소리가 섞이니 너무도 좋타
내리는 비에 깃털이 젖었는지
잠덜깬 작은 새한마리 잠투정을 하는지 푸드득 날개짓친다

이렇게 비오는 새벽
깨어있슴에 감사하는 작은마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