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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曾坪邑 彌岩里 石造觀音菩薩立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曾坪邑 彌岩里 石造觀音菩薩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3. 5. 13:21



증평읍 미암리에 있는 석조관은보살입상입니다.

보살입상에 관한 많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민초들의 바램과 무속이 결부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미암리(彌岩里)는 본래 조선시대 때 청안현(淸安縣) 근서면(近西面) 지역이다. 『호구총수(戶口總數)』(정조 13년, 1789) 기록에는 청안현 근서면에 29개리가 있었다. 그 중에서 현재의 미암리와 관련된 마을로는 시화상리(時化上里)ㆍ시화하리(時化下里)ㆍ단암상리(丹巖上里)ㆍ단암하리(丹巖下里)ㆍ선원리(仙院里)ㆍ미륵리(彌勒里)ㆍ평사리(平沙里)ㆍ서당리(書堂里)와 북면(北面)의 대자랑리(大自郞里) 등 9개리가 있었다. 그 뒤 미암리는 건양(建陽) 원년(1895)에 청안현(靑安縣)이 청안군(靑安郡)으로 승격되면서 청안군의 6개면인 읍내면(邑內面)ㆍ동면(東面)ㆍ남면(南面)ㆍ북면(北面)ㆍ서면(西面)ㆍ근서면(根西面) 중에서 근서면(近西面)에 속하는 지역이 되었다.『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1912)에 당시 청안군 근서면은 26개리를 관할하고 있었다. 그 사이 평사리(平沙里)가 상평사리(上平沙里)와 하평사리(下平沙里)로 나뉘었고, 시화상리(時化上里)와 시화하리(時化下里)가 시화리(時化里)로, 단암상리(丹巖上里)와 단암하리(丹巖下里)가 단암리(丹岩里)로 합쳐졌다. 또한 선원리(仙院里)는 선원리(仙源里)로, 대자랑리(大自郞里)는 자양리(紫陽里)로 변경됐으며, 서당리(書堂里)가 없어지고 도안리(道安里)가 생겼다.1914년에 일본제국주의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증평면(曾坪面)은 11개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朝鮮全道府郡面里洞名稱一覽)』(1917)에 따르면, 미암리는 근서면 시화리(時化里)ㆍ단암리(丹岩里)ㆍ선원리(仙源里)ㆍ미륵리(彌勒里)ㆍ평사리(平沙里)ㆍ명암리(鳴岩里)의 각 일부 및 같은 군 북면(北面)의 자양리(紫陽里)ㆍ도안리(道安里)를 병합하여 만들었다. 이때 미륵리와 단암리의 이름을 따서 미암리라 하고, 괴산군 증평면에 편입하였다.1990년 12월 31일에 지방자치법 제106조 및 충청북도조례 제1864호에 의거하여 괴산군 증평읍에서 충청북도증평출장소(忠淸北道曾坪出張所)로 바뀔 때, 초중리는 장평지소(莊坪支所) 관할이었다. 2003년 5월 29일에 법률 제6902호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고, 부칙에 따라 3개월 뒤인 2003년 8월 30일에 증평군(曾坪郡)이 공식 설치되어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가 되었다.




미암리사지석조관음보살입상(彌巖里寺址石造觀音菩薩立像) : 미암1리 ‘미륵댕이’의 미륵사(彌勒寺) 경내에 있다. 300여 년 된 느티나무 아래, 보호각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기록인『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증평면 미암리 마을에 있는데, 높이 8척 5촌ㆍ어깨 폭 2척ㆍ머리부 길이 2척 3촌의 석불로 완전하다.”고 했다. 이 불상은 높이 2.6m로 얼굴이 넓으며, 머리에는 화불을 양각한 보관(寶冠)을 쓰고, 이마의 눈썹 사이에 백호(白毫)가 양각되어 있고, 목 부분에는 삼도(三道)가 선명하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양팔에 걸쳐 배 아래로 흘러내려 활모양의 주름이 어깨에 걸쳐 옆으로 내려졌고, 연꽃을 쥔 오른손은 가슴으로 올렸으며, 왼손은 배 위에 붙여 내장(內掌)했다. 현재 두 발이 땅 밑에 묻혀 있고, 시멘트로 목 부분을 보강해 놓았으며, 보살입상 앞에는 길이 1.23mㆍ폭 0.57mㆍ두께 0.12m의 화강암 배례석(拜禮石)이 놓여 있다. 보관 위에 놓였던 보개석(寶蓋石)으로 추정되는 6각형의 석재가 보호각 앞의 느티나무 밑에 있었으나, 1993년 5월에 잃어버렸다고 한다. 보관의 화불이나 옷 무늬, 상호 등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증평 지역에 남아 있는 다른 불상들과의 양식적인 관련성과 신앙 형태에 대한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불상은 마을의 수호불(守護佛)로 보호하고 매년 마을제로 불공을 드려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륵댕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증평문화원과 증평향토문화연구회의 조사ㆍ연구 활동을 통해 문화재로서 보존 관리가 필요함을 각계에 인식시킴으로 1998년 12월 31일에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