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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송동리 장연노씨효열각(七星面 松洞里 長淵盧氏孝烈閣)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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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송동리 장연노씨효열각(七星面 松洞里 長淵盧氏孝烈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4. 17. 11:30



장연면 송동리 마을초입에 있는 장연노씨의 정려문입니다

이 정문(旌門)는 홍수정의 처 장연노씨의 것으로 순조(純祖) 17년(1817년)에 세운 것이다.


장연노씨는 그의 남편이 내종(內腫)으로 1년이 넘게 병석에 누어 죽게 된 상황에 이르자 노씨 몸소 의원의 집에 가 울며 간곡히 약을 청하였더니

의원이 지극히 어려운 표정으로 이르되 ‘오직 인육이 아니면 치료할 도리가 없다’고 하였다.

 

이에 노씨가 집에 돌아와 즉시 살을 도려내어 먹게 하니 남편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 소식이 원근각지로 퍼지니 장연노씨의 효열에 칭송이 자자하였다. 열녀각 안에는 “烈女學生洪壽鼎妻孺人長延盧氏之門”(열녀학생홍수정처유인장연노씨지문)이란 편액이 걸려 있고,
 “烈女長延盧氏爲夫割股之豆石”(열녀장연노씨위부할고지두석)이라 새겨진 암석이 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이며 일각대문에 담장을 둘렀는데 정려각 뒤편으로는 축대를 쌓았다


정려문 올라가는 곳에 장연노씨의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