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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불정면 목도리 가동팔경비(佛頂面 牧渡里 佳洞八景碑) 본문
가동리(佳洞里)는 불정면 목도리에 속하며 개실과 요막을 합쳐 가동이라 하고 1961년 행정구역 세분화에 따라 가동마을로 정했다.
자연발생 마을로는 개실,요막,요상골,도랫마을등이 있다.
마을자랑으로는 마을입구에 1994년 에 건립한 가동팔경비와 지역유지로 지역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유성 채태병의 공적비가 있다.
가동마을이 속한 목도리는 여러 지역의 지명에 쓰이고 있는 '노루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글자대로 해석하여 '노루가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지명학자들에 의하면 '느르목'(경사가 늘어진, 완만한 언덕 길)에서 온 말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타당성도 있다고 하겠다. 이들 지명에 쓰인 '목'은 '여울목, 길목'의 '목'과 같은 말로 '두 지역 사이를 이어주는 길'의 의미를 지니는데 지명에서 두루 쓰이는 것으로 보아 '목도'의 어원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목도(목나루)'는 불정면 지역과 감물면 지역을 이어주는 나루이므로 지명으로서의 유연성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
따라서 '목도'란 '두 지역을 이어주는 나루'로서 매우 주요한 교통의 요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므로 지명으로 정착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음차만 했을 뿐 엉뚱한 훈(訓)을 지닌 한자를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주게 된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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