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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각자 - 강이원(舍人巖刻字 - 姜履元)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단양군(丹陽郡)

사인암각자 - 강이원(舍人巖刻字 - 姜履元)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2. 3. 12:53


강이원은 정약용등과 교분이 있었으며 천주교신자이다.사인암에는 두종류의 글씨로 각자되어있다.

1785년(정조 9) 진사로 있을 때 이승훈()을 알게 되어 서학서와 천주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787년 겨울 성균관 근처 마을인 반촌()의 김석태() 집에서 이승훈·정약용() 등과 함께 천주교리를 강습하던 중 동료인 이기경()에게 발각되었다.

이기경이 눈물을 흘리며 사학() 서적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자 강이원은 그 자리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서학서의 이름과 배운 절차를 말하였다.

홍낙안()이 그 내용을 듣고 이기경과 의논하여 상소를 올리자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는데 이것이 이른바 정미반회사건()이다.

관계된 이들이 모두 양반이라 처벌은 면했으나 그 뒤 천주교 탄압이 심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1788년 8월에 서울 및 전국 팔도에 천주교서적을 모두 소각시키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