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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남차리 거북바위(曾坪邑 南次里 거북바위)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남차리 거북바위(曾坪邑 南次里 거북바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2. 19. 05:58

 

 

남차리에 자리하고 있는 정난공신 신경행의 신도비가 있는 곳에 있는 거북바위입니다. 거북바위는 신경행의 갑옷이 묻혀있는 곳이라고 전해져 내려왔는데  신도비 주위를 정비하다가 그동안 구전되어 내려오던 8.5m×6m 크기의 거북바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증평군이 발굴조사를 한 증평읍 남차1리 구암서원지(龜巖書院址) 인근에서 충익공(忠翼公) 신경행(辛景行·1547~1623)의 갑옷이 묻혔다는 '거북바위'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군이 지난 10월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실시한 증평읍 남차리 33 신경행 신도비 주변 정비공사 중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신경행의 갑옷이 묻혔다는 전설이 있는 거북바위가 겉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거북바위는 남차1리 마을 맞은편 도로변에 2005년 4월 새로 세운 신도비 뒤쪽에 있습니다. 거북바위는 그동안 등과 머리가 땅 위에 약간 드러났을 뿐 전체적인 거북 형태가 표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북바위는 머리 부분이 전체 길이 8.5m, 폭 6m 정도다. 신경행은 진사시와 문과에 급제하고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공으로 1593년(조선 선조 26)에 한산군수가 됐고, 1596년(선조 29)에는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영성군(靈城君)에 봉해졌습니다. 신경행은 임진왜란 때 활약으로 선무공신·호성공신,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청난공신에 각각 책록됐고, 벼슬이 충청도 병마절도사(종2품)까지 올랐다. 사후 예조판서에 추증됐습니다.

신경행 청난공신교서와 관련 문적은 보물 1380호, 초상은 충북도 유형문화재 155호, 증평읍 남차리 묘소는 충북도 기념물 132호로 각각 지정되였습니다.

 

 

1700년대 편찬된 '여지도'의 청안현지도에 좌구산과 구석산이 표기돼 있고 이들 산 인근에는 구암서원(龜巖書院)으로 추정되는 서원이 있다.   구암서원은 (재)호서문화유산연구원의 발굴조사에서 남차리 기원사 입구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곳 각주형 초석은 계곡과 인접한 불규칙한 경사의 자연 암반 위에 놓여 있고 이 암반은 거북 등 모양을 하고 있다.  

 

 

 

기원사앞에 자리하고 있는 구계서원지입니다

 

 

청주시 분평동에 있는 현재의 구계서원입니다


  구암서원지에서 500m가량 떨어진 남차1리 신경행(辛景行·1547~1623) 신도비 뒤편에서는 최근 주변 정비공사 중 8.5m×6m 크기의 거북바위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이 거북바위 밑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신경행의 갑옷이 묻혔다는 전설이 있다.  군 관계자는 "증평읍 율리와 남차리 일대에 거북과 관련 있는 지명과 바위가 있어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