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읍 문봉리 경모재(鎭川邑 文鳳里 景慕齋)

진천읍 문봉리에 있는 기계유씨의 사당인 경모재(景慕齋)입니다.

문백면 계산리 부도골에 있던 계산리부도가 이곳으로 옮겨져 있습니다.

계산리 부도골을 한참이고 헤맨 끝에 이 곳으로 옮긴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전한 모습으로 안내판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 볼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문봉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에 속하는 법정리입니다.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문성리(文城里)의 ‘문(文)’자와 봉평리(鳳坪里)의 ‘봉(鳳)’자를 따서 문봉리(文鳳里)라 하였다.

일제강점기시절의 행정구역개편은 아름다운  마을의 이름을 알수도 없는 짜집기 형태의 이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조선 말기 진천군 서암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문성리·의곡리·율목리·봉평리·용소리를 병합하여 문봉리라 하고 군중면에 편입하였다. 1917년 군중면을 진천면으로 개칭하였고, 1973년 진천면이 진천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진천읍 문봉리가 되었다.

태령산(胎靈山)[450m]과 문안산(文案山)[415m]이 좌우로 둘러싼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 평지보다는 구릉지가 발달하였다.

기계유씨와 관련된 여러비석이 재실뒤로 서 있습니다.

효자 유언순의 효자문입니다

덕산면 석장리에 있던 것을 재실을 지으며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였습니다

유언순은 7세 때 어머니의 죽음을 맞았는데, 장례를 치르는 것이 어른과 같고 슬퍼함이 지나쳐 병을 얻을 정도였다고 한다. 계모 조씨(趙氏)에게도 효성으로 최선을 다했으며, 16세 때 아버지가 병이 나자 직접 약을 달여 드리고, 아버지의 신체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자 손가락을 베어 피를 마시게 하였다. 아버지가 죽은 후에 계모 조씨도 병을 얻게 되었는데, 주야로 울면서 23일간 하늘에 기도하여 조씨의 병을 완쾌시켰다. 이를 알고 지방 각지의 유림들이 칭찬하는 글을 조정에 올려 1822년 정려(旌閭)를 건립하게 되었다.

정려 내부 현판에는 ‘효자통덕랑유언순지문 상지이십이년삼월일명정(孝子通徳郎兪彦淳之門 上之二十二年三月日命旌)’이라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