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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눌곡리(懷仁面 訥谷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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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눌곡리(懷仁面 訥谷里)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10. 3. 14:36



피반령을 넘는다.

하늘은 비는 뿌리지 않치만 잔뜩 흐려있다.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에서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보은군과 청주의 경계를 이룬다. 피반령이라는 지명은 조선 중기의 문신 이원익()이 경주 목사로 부임하면서 생긴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이원익은 4인교()를 타고 고개를 넘고 있었는데, 가마꾼들이 힘이 들어 가마를 들 수 없으니 걸어서 넘자고 청하였다. 그러자 이원익은 가마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가마꾼들로 하여금 기어오라고 명령하였다. 이에 가마꾼들이 손발에서 피가 터진 채로 고개를 넘어 ‘피발령’이라 불리다가 피반령이라는 한자 명칭 붙여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해발 360m에 지나지 않지만 예로부터 험준한 고개로 알려졌고, 도로가 형성된 뒤에도 깎아지른 산과 절벽을 양옆으로 굴곡이 매우 심하였다. 2007년 12월 고개 밑에 터널을 뚫고 상주~청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皮盤嶺] (두산백과)





눌곡리는 회인면의 남쪽에 위치한다. 사방을 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마을 앞 들로 회인천이 흘러나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가달피, 늪실(눌곡), 양지말, 오가리, 음지말 등이 있다. 가달피는 구들티가 변한 것으로 영해박씨 선대의 재실과 관리인이 살았으나 현재는 재실만 남아 있다. 오가리는 옛날 다섯 집이 살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양지말은 개천을 중심으로 양지편에 있는 마을이고, 음지말은 음지쪽에 있는 마을이다. 문화유적으로는 풍림정사가 있다.

마을입구에 있는 눌곡정미소다 벽으로 벽화를 그려놓았다.


마을입구에 있는 눌곡리향약이다.이 곳은 영해박씨목사공파가 대성이다.




예전에는 오고가는 길손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었을 오래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다.





동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눌곡리 마을유래비 입니다.



눌곡리 마을유래비옆으로 영해박씨목사공파세거지비(寧海朴氏牧使公派世居之碑)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벽에다가 벽화를 많이 그려놓았습니다.



두레박으로 시원한 우물물도 한번 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우물입니다.



전통마을 가꾸기 일환인가 봅니다

동네마을 담장들을 모두 낮게 새로 만들었습니다.



마을의 빈집들이 눈에 띕니다.

주인없는 집들은 마당에 잡초들이 무성하고 쓸쓸합니다.



납작한 돌들을 켜켜히 쌓은 돌담입니다



마을중간쯤 자리하고 있는 눌곡리 마을회관입니다.





주택개량을 하면서 전원주택 개념의 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오란 감들은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영해박씨의 재실인 감모사 입니다.


1992년 마을에 건립한 영해박씨 선조들을 배향한 사우이다. 건물은 정면 3칸, 옆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 초익공 목조와가로 정면에 ‘감모사(感慕祠)’란 현판이 걸려있다. 사우 앞에는 일각문이 주변은 시멘트 벽돌 담장이 둘려있고 입구에 영해박씨 목사공파 대종회(영해박씨 牧使公派 大宗會)가 1995년에 세운 ‘감모사건립문’ 비석이 있다.






50여호가 된다고 하는데 빈집이 많이 눈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