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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면 유평리 매죽정현판(文光面 柳坪里 梅竹亭懸板)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문광면 유평리 매죽정현판(文光面 柳坪里 梅竹亭懸板)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10. 22. 18:50



매죽정에는 매죽정현판을  비롯하여 5개의 현판이 매죽정안에 걸려있다.



매죽정에 걸려있는 매죽정(梅竹亭)현판입니다.글씨가 힘이 있고 시원한것이 참 좋습니다.




李海宗의 龍巖洞 梅竹堂 原韻(용암동 매죽당 원운)

龍巖龍屈曲(용암용굴곡) : 용바위에 용이 꿈틀거리고

鳳岳鳳飛騰(봉악봉비등) : 봉악에서는 봉이 날아 오르네.

脩竹橫南閣(수죽횡남각) : 정결한 대나무 남쪽문 앞에 빗겨 섰고

香梅射北橧(향매사북증) : 향기로운 매화향이 북벽에 닿으니

帶寒春態挺(대한춘태정) : 추위를 머금은 채 봄 자태 뚜렸하고

孤瘦雪姿層(고수설자층) : 파리한 눈발 층을 이루었는데

獨坐閑窓裏(독좌한창이) : 한가로이 창가에 홀로 앉아서

彈琴待友朋(탄금대우붕) : 거문고 뜯으며 벗들을 기다리네.




權尙夏의 梅竹堂 和韻(권상하 매죽당 화운)

茅廬巖下結(모려암하결) : 띠풀로 바위아래 작은집을 지으니

簷宇勢如騰(첨우세여등) : 처마지붕이 날아오를 기세로고.

帶臘梅開塢(대랍매개오) : 섣달중순인데도 매화는 언덕에 피고

凌寒竹繞橧(능한죽요증) : 추위를 이긴 대나무 매죽당에 둘렸네.

幽香浮冉冉(유향부염염) : 그윽한 향기 은은히 흔들리고

疎影亂層層(소영난층층) : 성긴 그림자 층층이 얼른 거리는데

吾識堂之主(오식당지주) : 내가 아는 매죽당의 주인은

閒吟喜有朋(한음희유붕) : 한가로이 읊으며 벗을 기뻐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