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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면 신송리체화당사(南一面 新松里棣華堂祠)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남일면 신송리체화당사(南一面 新松里棣華堂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1. 2. 22:51








체화서원은 조선 숙종 27년(1701)에 송헌(松軒) 노계원(盧繼元, 1529∼1586), 국헌(菊軒) 노후원(盧後元, 1533∼1592), 지평(持平) 매헌(梅軒) 노종원(盧從元, 1535∼1583), 죽헌(竹軒) 노일원(盧一元, 1539∼1611) 등 교하노씨(交河盧氏) 4형제의 위폐를 봉안하고 세운 사원(祠院)이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의하면 서애 유성룡(1542∼1607)이 이들 4형제의 남다른 우애를 보고 선조에게 아뢰어

선조가 친히 "체화당(棣華堂)"이란 어필을 써서 그 집에 걸게 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당호(堂號)가 되었으며 후에 이들의 사당으로 개편되어 "체화당사(棣華堂祠)"가 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집과 현판이 불에 타 숙종 27년(1701)에 다시 세우고 영조 37년(1761)에 서암(西菴) 노덕원(盧德元, 1549∼1629)을 추향하였는데,

이때부터 원생 17명을 둔 사원이 되었으나 고종 8년(1871) 사원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

그후 1967년에 남일면 신송리 큰뫼마을에 다시 세우고 매년 음력 3월 중정일과 9월 중정일에 향사하고 잇다.

지금의 서원은 1967년에 중건하고 1988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3간, 측면 1간반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는데 사당 안에는 1967년에 권용직이 짓고 이범규가 쓴 "체화당중건기(棣華堂重建記)"를 걸었고 밖에는 "체화당사(棣華堂祠)"라는 현판을 달았으며 마당 앞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그리고 사당 옆에는 이정겸이 짓고 성영이 쓰고 숙종 45년(1719)에 세운 체화당사적비각(棣華堂祠事蹟碑閣)이 있다.

1987년에 충청북도 지방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