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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금곡리 마을초입풍경(懷南面 金谷里 마을초입풍경) 본문
쇠가 많이 나 쇠실이라 불리던 금곡리는 북으로 신추리, 동쪽은 국사봉, 남으로 조곡리, 서로 회인천 건너 거교리와 접해 있다. 본래 회인군 남면 지역으로 1914년 행 정구역 폐합에 따라 지승동을 병합하여 금곡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쇠실(양지뜸, 웃말, 음지뜸), 느티정, 스승골, 없어진 마을로는 깨박골이 있다. 지명으로는 가래울고개, 고개밑, 느티정골, 돼지골, 두루봉, 뒷날, 마당재, 막은골, 매봉재, 문충묏날, 뭉치미날, 배나무골, 삼박골, 서고개골, 서낭댕이고개, 승곡교, 안산넘어골, 우담탁골, 음지뜸도랑, 중뫼, 큰골, 통뫼산소, 푯대날망 등이 있다. 면적은 2.5km2 로, 대부분 산간지역이다. 50가구에 84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전통을 중시하는 마을, 쇠실 │ 금곡리의 중심마을 쇠실은 예전 국사봉에서 파낸 쇠를 구웠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40여 가구가 오밀조밀하게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남원 양씨 집성촌으로 예로부터 예(禮)를 중시하였다. 임진왜란 중 진천 문백리 산사에서 양거원이 동생 백원, 만원, 위원을 거느리고 피난처를 구하고자 고향을 떠났다고 한다. 하루는 어느 도사가 말하기를 “피난을 떠나게 되거든 말이 멈추는 데 가서 정착하라.”했다. 청주 대머리에 와서 말이 잠시 멈추더니 곧바로 찾아든 곳이 금곡리 옆 마을인 신추리였고, 산색이 아름다워 정 착하였다 한다. 아우 위원은 지금의 금곡리에 정착하였으며, 전답이 좋고 풍경이 아름다워 은군자의 소택이라 했다.
마을 입구에는 양주하의 처 신소성 여사의 효와 열을 기리는 ‘효열부 영산 신씨 소성여사 기적비’와 이상수·박순행·박용호·양주승 영정을 모신 ‘추양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 말기의 유학자인 호산 박문호는 스승인 이상수가 강학하던 옛 집터에 1911년에 추양정사를 건립하고, 이상수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그 후 이상수의 문하에서 배출된 양주승, 박용호, 박순행의 영정을 함께 봉안하였다. 원래 신추리에 있었으나, 대청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1955년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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