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생극면 방축리 권준묘지(笙極面 防築里 權蹲墓地)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권준묘지(笙極面 防築里 權蹲墓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14. 10:04

묘 올라가기 전에 신도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권준은 조선 전기의 문신입니다.  본관은 안동. 자는 오미(五美). 아버지는 권근(權近)이다. 부인은 해주정씨로 찬성 정이(鄭易)의 딸이다.  1422년(세종 4) 문음(門蔭)으로 종묘부정에 제수되고 1430년(세종 12) 호조좌랑이 되었다. 1434년(세종 16) 종부시판관(宗簿寺判官)으로 강원도와 함길도에 가서 기민 구제 상황을 시찰하였다. 사헌부지평, 1438년(세종 20) 경기경력, 1444년 군기시부정(軍器寺副正)을 지내고 이듬해 경기도 기민 구제를 위한 경차관(敬差官)으로 파견되었다. 1450년(문종 즉위년) 음죽현감, 1452년 우부승지, 좌부승지, 우승지, 사헌부대사헌이 되고, 정난공신 2등에 녹훈되어 안천군(安川君)에 봉해졌다. 1455년(세조 1) 형조판서에 올라 선위사(宣慰使)로 신천에 다녀오고, 1456년 사은부사로 명나라에 다녀온 후 지중추원사·호조판서·함길도관찰사가 되었다. 1457년 호조판서에 재임되고, 1459년 지중추원사로 있다가 같은 해 4월에 별세하였다.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능안에 묘가 있다.  시호는 안숙공(安肅公)이고,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묘소 아래 안숙공 부조묘가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권준의 묘비.  권준의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오미(五美)로 양촌 권근의 4남이다. 1422년(세종 4)에 음보로 종묘서부승(宗廟署副丞)에 오른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1453년(단종 1)에는 가선대부(嘉善大夫) 대사헌(大司憲)이 되었고, 수충협찬정난공신에 오르고 안천군에 봉해졌다. 1457년(세조 3) 정헌대부(正憲大夫) 호조판서(戶曹判書)에 올랐다.  대석을 제외한 비신과 상단 장식이 화강암 1매로 이루어졌다. 전체 높이 145㎝, 비신 높이 90㎝, 너비 56㎝이다. 상단에는 앞뒤 7개의 연꽃닢과 연닢을 3단으로 장식하였고, 꼭대기에 보주(寶珠)를 장식하였다. 앞면, 뒷면 모두 해서로 각자하였다.  묘비의 앞면 상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이라 적혀 있고, 종서로 ‘수충협찬정난공신정헌대부호조판서안천군증시안숙공권준지묘(輸忠恊贊靖難功臣正憲大夫戶曹判書安川君贈諡安肅公權蹲之墓)’라 하였다. 뒷면에는 “공은 안동권씨로 자는 오미(五美)인데 양촌 문충공 권근(權近)의 아들이다. 정도공 정역(鄭易)의 딸에게 장가 들었는데 아들 권혜(權惠)는 행현감이고 권념(權念)은 판관이다. 딸은 차례로 봉례 허삼(許蔘)·녹사 최한로(崔漢老)·녹사 신상조(辛尙調)에게 출가하였고 나머지는 어리다. 1459년(세조 5) 11월 12일에 장례를 치뤘다(公安東人字五美陽村先生文忠公陽村近之子 娶貞度公鄭易之女 男惠行縣監 念判官 女奉禮許蔘 錄事崔漢老 錄事辛尙調 鶴林令頤 餘幼 天順己卯十一月十二日葬)”라고 쓰여 있다. 서쪽 면에는 “우공(右公)”, 동쪽 면에는 “좌부인(左夫人)”이라 적혀 있다. ] 권준의 묘소는 권근 삼대묘소의 서쪽 능선에 있다. 가파른 능선에 540㎡의 터를 닦아 묘소를 조성하였다. 평면 보주형 봉분은 앞쪽에만 호석을 둘렀다. 봉분 앞에는 묘비와 상석, 장명등, 문인석 1조를 갖추었다. 묘비 동쪽으로는 1994년 새로 세운 묘비가 있다. 앞면에는 ‘수충협찬정난공신정헌대부호조판서안천군시안숙공권공준지묘 영춘현부인해주정씨부(輸忠恊贊靖難功臣正憲大夫戶曹判書安川君諡安肅公權公蹲之墓 永春縣夫人海州鄭氏祔)’라 기록되었다. 묘소 입구에는 1991년에 새로 만들어 세운 신도비와 신도비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