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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기암리 지석묘(米院面 岐岩里 支石墓)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미원면 기암리 지석묘(米院面 岐岩里 支石墓)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3. 31. 10:21

 

미원면 기암리는 본래 청주군 산내일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기암리, 구마리, 구마평리, 항동, 구암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기산과 구암의 이름을 따서 기암리라 하였다.

 

 

 

미원면 기암리 압실마을에 있는 지석묘입니다. 압실마을 가운데 느티나무 주위에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방구바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압실마을도 많은 주민들이 떠나고 빈집이 많이 남아 있으며 몇가구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고인돌에는 놀이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느티나무 밑에 마을정자가 있습니다. 압실(鴨室)은 구말 서쪽에 있는 마을로 구암이라고도 하며 9개의 돌이 오리같이 생겼다고 하며 옛날에 연못이 2개 있었다고 한다.

 

 

 

 

덮개돌의 윗면이 시멘트로 발라져 있어 원형을 잃었습니다. 덮개돌의 암질은 모두 편마암입니다. 

 

 

 

 

고인돌은 크게 나눠 지상에 4면을 판석으로 막아 묘실을 설치한 뒤 그 위에 상석을 올린 형식과, 지하에 묘실을 만들어 그 위에 상석을 놓고 돌을 괴는 형식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대체로 한반도 중부 이북 지방에 집중되어 있고, 후자는 중부 이남 지방에서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각각 북방식 고인돌과 남방식 고인돌이라고도 합니다.

 

 

 

지석묘에는 고누판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누는 간단한 전통놀이로 널리 보급되어왔다. 사방 30㎝쯤 되는 널빤지에 고누판을 그리고 붉은 말, 푸른 말을 만들어 놀기도 하지만, 야외에서 놀 때에는 성냥개비·조약돌 등을 가지고 땅바닥에 줄을 그어놓고 놀 수도 있다.

고누는 밭머리, 공원 등 어느 곳에서든지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고누는 선후를 정하고 말을 쓴다. 약자선수(弱者先手)라고 수가 낮은 사람부터 시작한다. 상대편 말을 수를 써서 포위하거나 떼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놀이법이다. 그 종류에는 밭고누·강고누·네줄고누·곤질고누·패랭이고누·줄고누·호박고누·참고누·네바퀴고누·팔팔고누·포위고누·장수고누·왕고누 등이 있다.

그중 간단하고 놀기 쉬운 것이 밭고누와 네줄고누이다. 밭고누는 움직일 수 있는 밭이 9군데인데, 각각 말 3~4개씩을 가지고 그림1과 같이 놓고 1번에 한 발씩 움직인다. 상대방의 말이 갈 곳이 없도록 길을 막아버리면 이기게 된다. 예를 들어 그림1-1과 같은 경우에는 검은 것이 이긴다. 따라서 될 수 있는 대로 상대방의 말을 구석으로 몰아 보내도록 유도해가면서 길을 내주도록 한다.

네줄고누는 각각 4개 또는 6개의 말을 가지고 그림2와 같이 배열하고 한 발씩 움직여 자기 말이 공간이 없도록 한다. 진행 중에 말 2개가 나란히 놓였을 때, 상대방의 말이 바로 옆에 하나가 있으면 상대방의 말을 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