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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읍 저곡리 효자이주업기적비(內秀邑 楮谷里 孝子李柱業紀蹟碑) 본문

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내수읍 저곡리 효자이주업기적비(內秀邑 楮谷里 孝子李柱業紀蹟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12. 21. 09:04

 

내수읍 저곡리로 접어들며 동네초입에 있는 효자 이주업의 기적비입니다. 저곡리는 완산이씨들의 집성촌입니다.

이주업(1909~1970)은 완산인으로 호는 효당이며 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새로 의성김씨를 어머니로 모시게 되었다.

어머니가 우연히 병을 얻자 이주업은 아내와 함께 밤낮으로 시탕하며 효성을 다하였다. 특히 이주업은 단지하여 흐르는 피를 어머니의 입에 넣어주어 (단지주혈)어머니의 수명을 수개월 더 연장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극한 효성에도 어머니가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초종범절의 예의를 갖추어 행하는 한편 시묘살이 3년을 옛사람과 같이 하였다.

 

 

그 후 아버지 또한 노환으로 고생을 하자 아내와 함께 정성을 다하여 병구완을 해드렸다. 그러나 아버지 또한 세상을 떠나니 3년 시묘생활을 어머니때와 같이 행하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원근의 사림들의 추천으로 청주향교전교와 성균관장의 효자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비석의 전면에는 효자이공주업기적비(孝子李公柱業紀蹟碑)라고 적혀있으며 뒷면에는 이주업의 행적이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