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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3/31 (1)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국수와 아버지.
점심으로 뭘먹지 하고 생각하다가 주방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국수가 보인다. 언젠가 동네신협에서 작은 소멸성보험을 하나 들었더니 사은품(?)으로 준 국수다. 렌지에 물을 올려 물을 끓을동안 냉장고를 뒤져보니 고향 충주에 계시는 누님이 해주신 열무김치도 있고... 계란도 하나 꺼내놓고 온갖 폼은 다잡고 국수를 만든다. 국수를 떠올리면 유년시절의 내 모습과 더불어 아버지 생각이 난다. 많은 식구들을 건사해야 했던 아버지는 이런 저런 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을 하셨다. 그렇게 일을 해도 항상 부족한것은 돈이었고 항상 생활은 쪼들림이었다. 그래도 악착같이 열심히 몸을 놀리셨고 셋방을 전전하다가 동네에 작은 우리집도 장만하셨던 걸로 기억이 난다. 무당이 살던집이라고 다들 사람들이 꺼려하던 집을 무당이 무슨대수냐 ..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2024. 3. 3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