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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탑이 서있는 동네라 하여 동네 이름도 탑선마을이다.세월과 민초들에게 온전한 몸 내여주고 지나간 세월속에 이름만 있는 탑이 그리워서일까 탑선마을 한구석에 탑선마을의 탑을 마을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세워 놓았다. 마을사람들의 바램처럼 탑선마을의 영원한 수호자로 태여 났으면 좋겠다. 탑선리(塔仙里)’로 불리던 곳이다. 전국적으로 ‘탑산이’ 또는 ‘탑선이’란 지명은 매우 많은데, 이들은 모두 ‘탑이 서 있다’와 관련되어 있다. 그렇다면, ‘탑선이’는 ‘탑 서다’의 관형사형 ‘탑 선’에 접미사 ‘이’가 붙어 형성된 말로, ‘탑이 서 있는 곳’이란 뜻이 된다. 이것이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탑선’의 ‘선’이 ‘선(仙’)이나 ‘산(山)’으로 변해 ‘탑선(塔仙)’ 또는 ‘탑산(塔山)’이 된다. 실제로 이 마을 끝자락에는 ..
조금 크고 멋없는 단순한 탑은 아버지 탑 그보다 조금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탑은 어머니탑 두 탑 나란히 봄이오는 길목에서 해바라기 하고있다. 온전한 모습 간곳은 없어도 슬플때 의지가 되고 기쁠때 아우름이 되는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온전히 닮은 이름없는 돌무더기 처럼 보이는 자식 향한 부모의 마음이 탑이되여 먼 곳을 바라보고있다. [증평 탑선이마을 석탑을 보며]
증평읍 연탄2리 탑선마을에 이르면 밭 가운데 돌을 제멋대로 쌓아 놓은 석탑이 있다. 이 탑은 밭 주변에 나뒹굴고 있던 것을 마을 주민들이 모아 탑재(塔材)와 잡석을 섞어 세워놨는데 원형을 크게 잃어 버렸다. 1.3m 높이의 탑은 현재 지대석으로 쓰이고 있는 갑석(甲石), 우주(隅柱)가 조각된 너비 61㎝ 높이 22.5㎝의 옥신(屋身), 3단 받침에 1단 괴임이 있는, 너비 72㎝ 높이 33㎝의 옥개석으로 된 1층 탑신이 본래의 탑재이다. 또 무늬가 없는 너비 33㎝ 높이 20㎝의 옥신과 3단 받침이 있는 너비 68㎝ 높이 30㎝의 옥개석으로 된 2층 탑신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옥개석의 전각(轉角)이 파손됐으나 낙수면이 평단하고 우주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탑선마을의 일명사지(逸名寺址)에 남아있는 삼층석탑으로 마을에서 탑재와 잡석을 섞어 재건하였는데 원형을 크게 잃고 있다. 기단부는 갑석만 남아 있고 탑신부는 1, 2층의 탑신과 옥개석만 남아 있고 상륜부는 모두 결실되었다. 기단 갑석은 현재 지대석으로 쓰이고 있으며 괴임이 마련되어 있다. 1층 탑신은 우주가 조각되어 있으며 크기는 너비 61cm, 높이 22.5cm이고 옥개석은 3단의 받침에 1단의 괴임을 마련하였으며 크기는 너비 72cm, 높이 33cm이다. 2층 탑신은 아무런 조식이 없으며 크기는 너비 33cm, 높이 20cm이다. 옥개석은 3단의 받침이 마련되어 있으며 크기는 너비 68cm, 높이 30cm이다. 옥개석의 전각이 파손되었으나 낙수면은 평탄해 보이고 우주의 조각한 수법 등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