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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대웅전난간석미후상(俗離山面 法住寺大雄殿欄干石獼猴像) 본문
12간지에서의 원숭이의 의미는 여기에는 특히 불교의 영향이 컸다고 보는데, 약사여래의 12대원을 통달한 12선신(善神)인 약사십이신장(藥師十二神將)에 대한 설정이 그것이다.
궁비라대장(宮毘羅大將)은 쥐인 자신(子神)으로 내 몸과 남의 몸에 광명이 있도록 정성을 다하는 원(願)을 가진 신이고, 벌절라대장(伐折羅大將)은 소인 축신(丑神)으로 위덕이 높아서 중생을 모두 깨우치려는 원을 가진 신이며, 미기라대장(迷企羅大將)은 호랑이인 인신(寅神)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욕망에 만족하며 결핍되지 않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고, 안저라대장(安底羅大將)은 토끼인 묘신(卯神)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대승교에 들어오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다.
또 안비라대장(安備羅大將)은 용인 진신(辰神)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한 업을 지어 모든 계율을 지키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고, 산저라대장(珊底羅大將)은 뱀인 사신(巳神)으로 모든 불구자로 하여금 모든 근(根)이 완전케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며, 인달라대장(因達羅大將)은 말인 오신(午神)으로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부처의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고, 파이라대장(跛伊羅大將)은 양인 미신(未神)으로 일체 여인으로 하여금 모두 남자가 되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다.
그리고 마호라대장(麻呼羅大將)은 잔나비(원숭이)인 신신(申神)으로(四摩의 하나) 외도의 나쁜 소견을 없애고 부처님의 바른 지견을 포섭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며, 진달라대장(眞達羅大將)은 닭인 유신(酉神)으로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고난으로부터 일체 중생을 구제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고, 초두라대장(招杜羅大將)은 개인 술신(戌神)으로 일체 중생의 기갈을 면하고 배부르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며, 비갈라대장(毘羯羅大將)은 돼지인 해신(亥神)으로 가난하여 의복이 없는 이에게 훌륭한 옷을 얻게 하려는 원을 가진 신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 통일신라시대 경주 원원사지(遠願寺址)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진덕왕릉(眞德王陵)·김유신묘(金庾信墓)·경덕왕릉(景德王陵)·경주 괘릉(慶州掛陵)·흥덕왕릉(興德王陵) 등 능묘(陵墓)의 호석(護石)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조각한 것이나, 고려 태조와 그의 비 신혜왕후의 능인 현릉(顯陵)과 공민왕릉인 현릉(玄陵)의 호석과 그 밖의 조각물, 조선시대 능묘의 호석, 현실(玄室) 내부의 벽화, 사찰의 불화(佛畫), 민화(民畵), 도기·토기·목기 및 각종 장식물의 문양에 나타난 12지 그림의 모습은 불교의 영향이 컸다고 할 것이다.
12띠는 한 개의 시간 개념으로부터 시작한다. 12시간·12달·12성좌 등 인간이 타고 넘어가야 할 파장이 12를 주기로 하고 있음을 뜻한다.
예컨대 음력 12달에는 12동물이 각각 배속되어 있다. 1월은 범, 2월은 토끼, 3월은 용, 4월은 뱀, 5월은 말, 6월은 양, 7월은 잔나비, 8월은 닭, 9월은 개, 10월은 돼지, 11월은 쥐, 12월은 소이다.
어떻게 보면 띠란 고리나 매듭이나 환대(還帶)를 의미하기도 한다. 음[地·支]과 양[天·干]이라는 큰 고리 속에서 60갑자(甲子)라고 하는 큰 주기가 생기고, 60년은 다시 12년을 주기로 하는 고리(12띠)가 5회 반복된다.
띠는 시간의 개념에서 공간의 개념으로까지 발전한다. 10간(干)이 해요 몸통(밑둥)이라면, 12지(支)는 달이요 가지에 해당한다. 10간 12지가 자연의 진리를 지배할 뿐 아니라 우주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고 믿었다.
관상에서 인상(人相)을 12부위로 나누는 것이나, 국악에서 12음역(音域)으로 음계를 나누는 것이나, 평시조에서 12번 쉬면서 창을 하는 것이나, 무가나 판소리가 12마당으로 이루어지는 것 등등이 모두 같은 사고법에서 출발하였다.
중국 문헌에는 황제(黃帝) 때 띠가 생겼다고도 하고, 노자(老子)가 10간을 장자(莊子)가 12지를 만들었다고도 하나, 곽말약(郭沫若)은 중국 12지의 근원을 고대 바빌로니아의 황도(黃道) 12성좌(星座)의 영향에서 찾기도 한다.
돌계단은 전통 건축에서 디딤돌, 계단면석, 소맷돌, 지대석 등으로 구성된다. 디딤돌은 발바닥이 닿는 면으로 한 칸 한 칸 디디고 올라가는 돌, 계단면석은 양측면을 막은 판석을 말한다.그리고 지대석은 계단 맨아래 위치하는 돌로 땅과 접촉하고 있고, 소맷돌은 계단면석 위에 올려져 있는 양쪽의 돌난간을 말한다. 소맷돌은 40도 내외의 경사를 이루는 것이 보통이나 이를 설치하지 않는 계단도 있다.그러나 경사가 심하고 디딜돌의 수가 많을 경우 보행자 안전을 위하여 소맷돌을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소맷돌 아래쪽 끝에는 법수(法首)로 불리는 기둥석이 세워지기도 하고 그 위에 귀면, 동물, 연꽃 등의 조각이 장식되는 사례가 많다.
충북 불교의 종가인 속리산 법주사를 찾으면 대웅보전을 만날 수 있고, 여기에도 여느 대형 사찰 건물처럼 돌계단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대웅보전 돌계단을 무심코 오르다 보면 소맷돌 끝에서 원숭이 조각상과 마주친다.원숭이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는 포유동물로 우리나라에는 살지 않는다.따라서 법주사 경내에 불쑥 들어와 있는 원숭이 조각상은 묘한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인도신화에 '하누만'(Hanuman)이라고 불리는 반인(半人)-半원숭이의 상상동물이 등장한다.법주사 대웅보전 앞에 설치된 원숭이 조각상.
인간의 몸을 하고 있으나 원숭이 얼굴상과 긴 꼬리를 지녔다. 변장술에 능해 산처럼 거대한 몸으로 변할 수 있고 고양이처럼 작아질 수 있다.또 단 한 번의 뜀뛰기로 나흘간을 날아 500㎞의 해협을 건너기도 하고, 거대한 산을 들어올리기도 한다. 신화속의 하누만은 불교 라마왕을 잘 모셔서 마지막에는 불사의 능력을 받게 되었고, 이후 신의 일종으로 숭배되었다.이 원숭이가 중국으로 건너와 명나라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이 됐다. 바로 손오공(孫悟空)이다. 손오공은 동승신주(東勝神州) 오래국(傲來國) 화과산(花果山)의 영험한 돌의 알에서 출생했다.태어났을 때부터 강력한 힘이 있었지만 선술을 배우자 더욱 강해져서 10만8천리도 한순간에 날아가는 근두운, 자유자재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여의봉 등을 손에 넣었다.
천계의 신들에게도 대드는 반항아였지만 후에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법사와 함께 천축(天竺·인도)까지 여행하여 불교경전을 손에 넣는 일을 도와줬다.법주사가 예로부터 대웅보전 앞에 원숭이 조각상을 세워놓고 있는 것은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삼장법사가 인도에 가서 불교경전을 가져온 것과 법주사 창건주 신라의 의신(義信) 대사가 서역으로부터 나귀에 불경을 싣고 들어온 설화는 그 상징성에 있어 닮은꼴 모습을 하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대웅보전 앞 원숭이 조각상은 설치연대가 오래 되지는 않았다. 표면이 매끄럽고 때가 거의 묻지 않은 모습이다. 본래 원숭이 조각상은 금동미륵대불 지하에 위치한 성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법주사측은 방문객들이 너무 많이 만져 원숭이 조각상이 꽤죄죄한 모습이 되자 이를 성보박물관으로 옮겼다. 지금의 원숭이 조각상은 그 대체용으로 만들어졌다. '서유기' 속의 원숭이를 상징하는 조각상은 법주사 말사인 청주 우암산 기슭의 관음사 대웅전 앞에서도 만날 수 있다. [충북일보]
대웅전앞 난간석끝에는 원숭이 한쌍이 조각되여있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원숭이상의 의미를 찾고자 여러자료를 찾으니 수긍할만한 글이 없는 듯 하다.전통문양에서의 원숭이문양은 다음을 의미하고있다
원숭이를 미후(獼猴)라고도 하는데 후(猴)와 후(侯)의 발음이 같은것과 관련하여 제후(諸侯)의 의미를 지니게 되였으며
이것이 발전하여 관직등용의 의미를 갖게 되였다.원숭이는 피를 보면 슬퍼하고 생을 즐거워하고 죽음을 싫어한다고 하여가의지물(嘉儀之物)로 여겨지기도 했다.원숭이는 산신의 사자로 벌 사슴 박쥐를 합하여 봉후복록(封侯福祿)을 의미하기도 한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관직등용과 불교와의 관계가 영 코드가 맞지않는 듯 하여
법주사 사무실에 문의를 하니 부처님을 수호하는 수호신장 개념의 나한상이라는 답을 들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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