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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한벌리수복암토불상(陰城邑 閑役里水福庵土佛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음성읍 한벌리수복암토불상(陰城邑 閑役里水福庵土佛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3. 20:40

 

 

 

 

 

 

 

 

 

 

 

 

 

 

 

 

 

 

 

 

 

 

 

 

 

 

 

 

충주 과수원에 밀렸던 일도 할겸 아침 일찍 과수원으로 향한다.

오늘은 과수원일을 일찌감치 마치고 그동안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찾지못한 곳을 찾기로 했다.

 

오늘 찾은 곳은 음성읍 한벌리 낡은터에 위치한 수복암이라는 대한불교조계종 계열의 암자이다.

수복암이 위치한 낡은터라는 지명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예전에 한 스님이 마을로 시주를 하러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이 스님에게 일은 안하고 시주만 다닌다고 탓하면서

바랑에 인분을 한 바가지 퍼 넣었다. 이에 스님이 동네는 참 좋은데 앞산에 날이 서 있어 좋지 않으니 날을 끊으라고 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그 말에 따라 앞산의 날을 끊었다고 한다. 그 후 동네가 쇠하여 갔으며, 마을 이름도 낡은터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원남면에 위치한 꽃절(화암사)을 다녀오면서 현재의 꽃절이아닌

예전에 꽃절이라고 불리던 청진암에서 3구의 토불을 수복암에 모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복암을 찾게 되였다

수복암은 충주 청주간 국도에서 청주쪽으로 향하다 보면 음성읍 조금 못미쳐 커다란 황금빛 지장보살이 돋보이는 미타사를 지나게 된다

미타사를 지나 수복암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길을 따라가면 약 700여미터 지점에 사과과수원 뒷쪽에 자리한 암자이다

요사채를 겸하며 한쪽에 법당이 있다

수복암의 연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법당에는 3구의 토불중 한구는 파불 되였으며 현재는 2구의 토불이 모셔져 있다

조금 거치른 느낌이 있지만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토불이 모셔져 있었던 청진암이 1938년에 세웠다고 하니 토불에 대한 내력에는 한계가 있을듯 하다.

수복암은 아직은 제대로 절로서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수복암하면 떠오르는 따스한 스님의 미소가 여느 큰절보다도 더 인상적이다.

 

접하는 대부분의 불상들이 석불이여서 그런지 수복암에 봉안된 토불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