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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풍경이 있는 메아리

두려움과 믿음의 사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1. 18. 18:57

 

 

 

죽음이 앞서 달린다

마음속에 평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엔 미소가 흐른다

앞서 달리던 죽음은 저 작은 구멍사이로 달음박질 친다

 

햇살이 참 따가웠다고 이야기 한다

슬쩍 외면하는 시간의 조각들이 보인다.

 

 형구돌

돌에 있는 작은구멍사이로 밧줄을 넣어

사람의 목을 걸고 잡아 당겨 질식시켜 죽이는 형구

병인박해때 천주교신자들을 죽이려고 흥선대원군의 지시로 만들었다는

슬픔과 두려움 덩어리의 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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