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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천제단 신위(忠州博物館 天祭檀 神位)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충주박물관 천제단 신위(忠州博物館 天祭檀 神位)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8. 9. 11:31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 하일마을앞에 위치한 당집인 천제단의 위패로 옥황상제 태상노군 북두칠성 삼존위를 모신다.

하일마을의 당고사는 음력 정월 14일에 거행되는데 최근 당집을 새로 복원하고  신위는 화강암으로 만들어 교체하였다.

 

하일마을은  한반도를 닮은 마을자랑비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제일은 매년 음력 정월 14일로 정해져 있고 오후 5시에 지낸다. 제주와 축관은 당고사 일주일 전에 생기복덕을 가려서 정한다.

제주로 선출되면 3일 전에 자기 집 대문에 금줄을 친다. 당에 치는 금줄은 ‘3일 부정을 막는다.’하여 3일 전에 미리 당 주변에 빙 둘러서 친다.

당산 입구에는 제일 당일 당청소를 하면서 금줄을 친다.

제수 비용은 대동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은 돼지머리, 삼색 실과, 통포, 탕국, 백설기 한 시루, 술(막걸리)를 준비한다.

당고사 당일 낮 12시경에 마을 사람 몇 명이 당에 올라가 당집 주변을 청소한다. 오후 5시가 되면 풍물을 울리며 ‘당오르기’가 시작된다.

맨 앞에는 제물을 든 사람이 먼저 가고, 그 뒤에 떡시루를 진 사람이 따르며,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따라간다.

당에 도착하면 우선 잔을 3위전 앞에 각각 한 잔씩 올리고 삼배를 한다. 절을 한 후 축문을 읽는다.

고축이 끝나면 다시 잔을 올리고 절을 한다. 제의가 끝나면 음복을 한다. 마을 주민들이 음복을 하는 동안 당집 안에서는 두 명이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다 올리면 당집 주위에 떡을 떼어 3군데 장소에 놓는다. 마을로 돌아와 제주 집에 모여 음식과 술을 나누며 흥겹게 잔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