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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면 창동리 청금정(可金面 倉洞里 聽琴亭)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가금면 창동리 청금정(可金面 倉洞里 聽琴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11. 18. 19:52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가흥면과 금천면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가금면이라고 했다.

 가흥면은 가금면의 북쪽에 있었고 금천면은 가금면의 남쪽에 있었다.


 

 

조선후기의 문신 유항이 지은 청금정을 소재로 한 칠언절구가 있다

 

청금정대탄금대(聽琴亭對彈琴臺) : 탄금대를 마주한 청금정

강공불로운천고(江空不老雲千古) : 예로운 강산 천고에 떠도는 구름

풍음현학시부래(風吹玄鶴時復來) : 바람에 흩날리는 가야금 소리 끊일 듯 이어지고

십이곡간산월오(十二曲欄山月午) : 굽이굽이 열두 난간 산 달은 한밤에 휘영청 밝네

 

 탄금대에서 우륵이 가야금을 탈 때면, 그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으러 많은 사람들이 탄금대와 마주한 청금정에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청금정에 얽힌 지명유래를 소재로 한 조선 문인의 풍류와 운치를 엿볼 수 있다.

청금정 가까이에 있는 창동오층석탑과 창동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