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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 미암리 단지바위(曾坪邑 彌岩里 단지바위)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 미암리 단지바위(曾坪邑 彌岩里 단지바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5. 29. 06:52

 

미암리는 1914년에 미륵리와 단암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미암리는 증평읍사무소에서 증평대교를 건너 오른쪽에 바라보이는 마을로, 34번국도와 510번지방도ㆍ2번군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 증평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이 일대는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조선시대 시화역(時化驛)이 있었고 옛 도안현청이 자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옛 영화를 되찾아가는 양상이다.

 

 

 

‘단지바위’는 ‘단지’와 ‘바위’로 나뉘며, ‘단지 모양의 바위’로 풀이된다. 달리 ‘단지배’로도 불리는데, ‘배’는 ‘바위’의 방언형이니,

그 뜻은 ‘단지바위’와 같다. ‘단암’은 ‘단지’의 뜻과 관계없이 음을 빌려 ‘단(丹)’으로 표기하고 ‘바위’의 뜻을 빌려 ‘암(岩)’으로 표기한 이름이다.

이 마을의 ‘방구배기들’에 단지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는데, ‘증평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바위가 없어졌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4년 이전)에도 ‘丹岩里/단지바위’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