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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면 신효1리 박형우효행비(老隱面 新孝里 朴炯宇孝行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노은면 신효1리 박형우효행비(老隱面 新孝里 朴炯宇孝行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8. 24. 10:07

 

신효1리 마을회관을 바라보며 옆에 있는 주유소옆 공터에 자리하고 있다.

새로 단장한 보호비각안에 자리하고있으며 유학밀양박형우효행비(幼學密陽朴炯宇孝行碑)라고 적혀 있다.

 

 

 

박형우는 충주 출신의 효자이다.


박형우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의 뜻에 순종하고 거역하는 일이 없었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누워 있을 때 대소변을 받아냈고, 어머니가 낙상하여 대퇴부 골절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자 업어서 산천구경을 시켜드리는 등 효행이 지극하였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6년 동안 성묘를 거르지 않았다.

박형우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지방 유림들이 발의하여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신효리에 효행비를 세웠다.

 

 

 

 

박형우는(1892.6.9~1974.2.28)본관은 밀양이며 호는 구당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법도에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묘소를 오가며 성묘를 하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6.25와 1.4후퇴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패를 품에 안고 피난살이를 하며 상식을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박형우의 참된 효행이 차츰 알려지자 지방유림에서 발의하여 효자 박형우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기리기 위하여

1954년 12월에 이곳에 효행비를 세웠다. 노은면민을 비롯 이웃한 주덕 신니 가금과 멀리 서울등지에서 쌀과 현금을 찬조하여 효행비를 건립하였으나 정작 겸손하기 그지없었던 박형우 본인은 이를 남부끄럽게 여겼다.

 

 

 

결국 밤중에 8촌동생을 데리고 와서는 효행비를 동리사람 모르게 땅속에 묻어버렸다고 한다.

그 후 몇해의 세월이 흐르고 난뒤에 동네 사람들이 수소문 끝에 박형우의 효행비를 찾아내게 되였는데 중원군에서 시멘트를 지원받아 1957년 4월 현위치에 재건립하게 되였다고 한다. 그 후 2012년 봄에 바닥을 돋우고 비각을 건립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르게 되였다고 한다.[노은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