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군북면 증약리 찰방이사관영세불망비(郡北面 增若里 察訪李思觀永世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군북면 증약리 찰방이사관영세불망비(郡北面 增若里 察訪李思觀永世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1. 3. 06:24


이사관은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영조15년(1739년)에 율봉역찰방으로 임명된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신묘년(辛卯年 1744년)이다



비석의 전면에는 행찰방이공사관영세불망비(行察訪李公思觀永世不忘碑)라고 음기되여 있다.

비석의 갓은 반정도가 파손된채 얹어져 있다.

이곳 지명이 증약리라 부르게 된 것은 이곳에 증약찰방역(增若察訪驛)이 있었기 때문이다. 증약찰방역은 전국 40개 주요 역 가운데 하나로, 조선시대까지 한양에서 동래까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마달령(馬達領)이라는 협곡을 지나야 했으므로 양산 순양역을 비롯, 이원 토파역, 옥천읍 가화역, 화인역, 회덕 전민역(대전) 등을 모두 관할하는 중요한 역이었다.


이곳에는 종6품인 찰방 외에 역리 3백55명이 근무를 했으며, 찰방비 및 선정비 8기가 마을외곽 경부선철로밑에 보존되어 있다. 당시 마을이 컸었기 때문에 마을입구에는 '장터거리'라 하여 장이 섰던 자리가 남아 있고, '쇠마재비'라 하여 조정으로 진상하던 말을 쉬게 했다는 장소도 현재의 증약초교앞 철로변쯤으로 파악된다. 또한 찰방이 거주하던 관사는 현재 증약성결교회가 있는 자리로, 교회안에 주춧돌과 말매기돌, 중수상량문 원본이 보관되어 있다. 옥천-대전간 국도변에는 '증약찰방역유지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