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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면 보룡리 석불(遠南面 普龍里 石佛)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원남면 보룡리 석불(遠南面 普龍里 石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9. 26. 09:23



아픔이다 그리움이다.

몇번이고 걸음한 곳이지만 항시 그리움이고 보고픔이다.



보호각에는 석조여래좌상과 남근석으로 알려진 석재 1매가 있다. 보개를 포함한 불상의 크기는 현재 높이 123㎝, 보개 높이 18㎝, 불두 높이 24㎝, 어깨 너비 30㎝,무릎 너비 105㎝로 불상 전체가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머리는 나발이고, 육계가 낮게 솟아 있으며, 그 위에는 평면 원형의 보개를 쓰고 있다. 보개 윗면은 중심부에 1단을 높인 테두리가 있고, 그 중앙에는 원형의 구멍이 있어서 장식물을 얹어 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얼굴은 각 부위를 시멘트로 보수하여 원형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마에는 백호공이 있으며, 양쪽 귀는 길게 늘어져서 양쪽 어깨에 닿았다. 목에는 삼도가 있다. 착의는 통견이고, 옷주름은 양 어깨에 걸쳐 좌우대칭을 이루면서 양팔과 무릎으로 흘러내리도록 표현되었다. 가슴은 법의가 깊게 파여 부분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배면에서도 옷주름이 확인된다.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서 얹었고,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 올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표현하고 있어서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릎은 옷으로 덮여있는데 상체에 비하여 넓은 편이어서 안정감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었고,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 올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하였다. 하반신은 대의자락에 모두 덮여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불상 옆에는 남근석으로 알려진 석재 1매가 있으나 사지와의 연관성을 알 수 없다.
보호각은 종도리에 “塔洞庵 檀紀四二八六年祭巳二月 十六日上樑 重建人潘采奎”이라 쓰여진 상량문이 확인되어 195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