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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2 (4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현도면 상삼리 삼기계곡(三岐溪谷)에 있는 조어암(釣魚巖)각자입니다. 후세에 훼손된 각자를 보성오문(寶城吳門)에서 다시 복원하여 놓았습니다. 조어암의 뜻은 낚시질 같이 참고 때를 기다리라는 뜻이다. 한천당유고(寒泉堂遺稿)의 내용중 松泉九曲修刻雜記 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1899년에 松泉의 九曲에 바위를 수리하여 글자를 다시 새기게 된 상황에 대해 오재정의 7세손 吳聖秀가 기록한 잡기이다. 八鳳山 남쪽 三岐 서쪽에 구곡이라 이름 붙인 鏤石이 있으니, 進學巖, 釣漁巖, 待月巖, 望仙巖, 偸閒巖, 繼述巖, 濯纓巖, 尙志巖, 歎逝巖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오재정이 그의 큰조카 吳鼎基와 함께 武夷, 石潭의 故事를 추모하고 본받아 새긴 것이다. 그런데, 오재정이 죽은 지 거의 2백년 가까이 되어 글자가 새겨진 돌이..

현도면 상삼리 꽃동네대학교 후문쪽에 자리한 계곡에 써있는 탁영암(濯纓巖)각자입니다. 이곳 현도면은 보성오씨의 집성촌입니다. 달계리와 중삼리쪽으로 보성오씨들과 관련된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동네 대학교가 개교되면서 계곡에 있던 많은 각자들이 사라졌지만 보성오씨가문의 열심으로 다시 복원(?)하여 놓았습니다. 몇군데의 각자는 찾지를 못했으니 다시 한번 발걸음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양효제각은 중삼리에 있으며 계묘년 가을에 건립하였습니다. 증 공조참의 동립공(東立公)과 증 장악원정(掌樂院正)상윤(尙允)등 100여명의 조상을 음력 10월 8일에 제사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지은 건물로 점차 쇠락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동립은 효자 경례의 아들로 준립의 형이다. 동립의 자는 여양이며 증 공조참의로 묘는 중삼리 가목동에 있다. 상윤은 자는 신보이며 동립의 맏아들로 선교량 증장악원정(궁중에서 음악을 가르키는 관청)이며 4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후모(後母)에도 정성을 다하여 효행이 지극하였으며 모병(母病)에는 분(糞)을 맛보아 치료하였다.동춘 송준길에게 사사받았다.

현도면 죽전1리 배오개에 위치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시절 구장을 지낸 홍종대의 불망비입니다. 구장 홍종대는 1930년(庚午年)(소화5년)에 현재 죽전 1,2,3리 전체 주민들을 위하여 헌신봉사하고 선행을 베푼것을 잊지않기 위하여 주민들에 의하여 죽전1리 옥포교회입구 논가에 세웠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시절 면사무소가 있던 동네입니다. 현재의 자리는 도로공사등으로 자리를 이건한 듯 하며 자리를 옮길 때 비석의 비갓등에 파손이 발생하였다. 비석의 전면에는 구장홍공종대불망비(區長洪公鍾大不忘碑)라고 써있으며 후면에는 홍종대의 선행내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경오년(庚午年)10월입니다.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비스듬히 세월을 이고 있습니다. 죽전리는 본래 문의군 이도면의 지역으로서 큰마을(배오개) 뒷..

현도면 하석리(아래석천)는 영조후반에 석천 아래쪽이라는 의미로 하석리라 하였고, 본래 문의군 일도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청주군 현도면에 편입되었다. 노봉(魯峰) : 석천의 제일 위에 있는 마을로 밀양박씨, 이천서씨 누대를 내려오며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대원(大院) : 노봉 남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 죽원 권회라는 효자가 살았다 하며 밀양박씨의 집성촌이다. 석천(石川) : 노봉마을 서쪽을 흐르는 소하천. 성마루(城幹) : 대원 남쪽 금강변에 있는 마을로 옛날 성을 쌓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동권씨, 경주이씨의 집성촌이다. 각회 : 성마루 동쪽에 있으며 금강을 끼고 경치가 수려하여 옛날 풍수들이 모여 놀면서 회를 하였다고 한다. 오가리(五加里) : 성마루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며 ..

고향이 사곡리사지인 충북대학교 야외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는 석등대석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곡리 사지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절터입니다. 사곡리 절터에 관한 문헌 기록은 없지만, 신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595~673]이 어린 시절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중악의 석굴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김유신이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하여도 어린 시절부터 경주에서 생활하고 성장하였으므로 이곳을 김유신의 수도처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마애여래입상의 조성 시기로 보아 사곡리 절터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조선 중기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사곡리 절터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사지마을 서쪽 사자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