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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19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언제부터인가? 인근 동네에서 나는 지경리 이발사 지씨 딸로 불리웠다. 참으로 없이 살던 그 시절 아버지는 어린나이에 이발소에서 이발기술을 배우셨다. 그리고 대처로 이 곳 저 곳 이발소를 전전하시다가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하신 후 이 곳 지경리에 터를 잡으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당신의 소원이셨던 이발소를 차리셨다. 남의 집을 얻어서 차린 이발소지만 아버지는 날아갈 듯 좋으셨다고 술 한잔 불콰하신 날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하셨다. 작은 이발소에는 의자가 두개 있었다. 그리고 한쪽구석으로는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던 하얀타일이 붙은 세면대가 있었다. 가끔씩 집앞에 국민학교가 끝나고 아버지 일하시는 이발소라도 들리면 하얀가운을 입으시고 손님들의 머리를 만져주시던 아버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
하얀 목련이 한창입니다. 개나리도 앞다투어 노오란 그리움을 토해내고 있구요. 주위로는 아침 저녁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긴 해도 계절의 변화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새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 그치면 연초록의 나뭇잎들은 그 성숙도의 채색을 더 짙게 가져갈것이고 한뼘이고 더 큰 봄들의 기지개가 여기저기서 들릴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도 보면서도 마음속은 항상 제자리이기를 갈망하는 마음은 아직도 조금은 치기어린 감정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앞다투어 알려주는 봄의 소식을 나도 마음속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어린시절의 그리움 아쉬움의 꽃들도 피워 올리고 싶습니다. 봄비 내리는 오후 문득 마음속의 추억을 꺼내 봄도 나름의 호사가 아닐까요? 봄비 내리..
휴대폰 알람에 문자가 뜹니다. "택배가 도착했다고...." 택배를 요즈음 내 이름으로 시킨적은 없는데 하고 택배물품을 확인해 보니 서적이랍니다. "아하....그거구나" 언젠가 제가 신변잡기를 끄적거려 놓는 블로그에 출판사에서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출처를 밝히신 후 사용하세요 했더니 사진을 사용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책을 한권 보내주었나 보다. 단양 사인암 사진과 사인암 절벽에 적혀있는 낭원군 글씨를 찍은 사진이 낭원군의 시조와 함께 책에 실려있다. ...... 내가 찍은 사진이 그 누군가에게는 필요의 존재가 되었나 보다. 새벽녁으론 날씨가 차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푸른바다의 주일아침 소식입니다.
오늘이 절기상으로는 춘분입니다. 누가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누굴까? 귀 기울이니 새벽녁 부터 내리는 비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반가운 빗소리에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우산을 적시는 빗소리가 참 좋습니다 언제 부터인지는 몰라도 빗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내리는 비를 보며 그 소리를 들으면 참 좋습니다 가끔씩 빗소리가 좋아서 비오는 날이면 요즈음 표현으로 멍때리고 있는 저를 보며 아내는 가끔씩 투정(?)을 합니다 "당신은 아직도 어린가봐요? 빗소리를 그리 좋아하는걸 보면....." 나이와 빗소리도 뭐 나름대로의 상관관계가 없다면 이상하지만 그리 아직도 감정이 있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해석하니 그 또한 좋습니다 우산을 적시는 빗소리에 취해 이 아침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 봅니다. 비오는 아침 ..
속이 허 하거나 무언가 자극적인 것이 필요할때는 자주 들리는 만두 가게가 있습니다. 그리 매운맛은 아니지만 조금은 빈듯한 마음의 공간을 채워주는 알싸한 맛이 있습니다. 만두 하나와 겉절이 김치 한조각으로 또 하루의 공간을 채울 준비를 합니다.
요즈음은 어디 나가서 식사하기도 그렇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왠지 마음이 편치 않으니 말이다 정말 이러한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없던 병도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집에서 쉬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인지라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일자리를 찾았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일은 아니며 나름 손에 익은 터라 근무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 격일제로 근무를 하다보니 나름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많다. 이 넘치는 시간을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뒤로 미뤄두었던 역사공부를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어제는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야겠다고 했더니...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들어오는 작은아이가 슬그머니 나가더니 뜬금없이 죽을 사가지고 온다. "뭐니?" "아버지 도시락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