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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19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살아생전 앞 못보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산 입에 거미줄 치랴 한푼 두푼 가슴아파 만든 돈. 장가도 못들고 자식도 없으니 나 죽어 무덤가에 자란풀 누가 베어 줄것이며 색다른 명절 날 누가 술한잔 따라줄까? 얼마 안되는 재산이나마 마을위해 희사하고 부탁하니 내 무덤에 술한잔 부어주고 풀 한번 베어주게나. 훤한 세상 보지 못하고 뭔 죄가 많아 눈감고 태어나 죽으면서 까지 가슴아픔 내려놓지 못하네. 그 가슴아픔 송덕비 되어 세상을 바라본다.
예전에 언제던가? 철없이 술을 절제없이 많이도 마시던 날. 아내와 약속을 하고 당분간 금주를 하고 있던 때로 기억이 난다. 고향에 어머님을 뵈러가면 집 들어가기전 마트에 들려 소주 한병사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밥상 받고 반주로 한잔씩 하곤 했다. 때가 지났어도 꼭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는다고 전화를 드리곤 했었다. 어머니는 당신이 차려주는 밥상을 맛나게 맛있다고 먹어주던 막내아들이 참 좋으셨나 보다. 언제나 밥먹는 내 앞을 떠나시지 않으셨다. 그 날도 아내와 고향집에 들려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받아 밥을 먹는데 어째 오늘은 술을 안사왔나 보다 하시더니 냉장고에서 소주한병을 꺼내 주신다. 아마 아들이 온다니 아들 좋아하는 소주를 사다 놓으셨나 보다. 아내가 옆에 있다가 "민호아빠 당분간 ..
좋은데 보여줄께 내말에 속아 힘들게 오른 봉학사지석탑 아내는 힘들다면서도 웃음을 내게 준다. 사진 한장 박아줄까? 하는 나의 말에 웃음으로 답해주며 포즈를 잡아준다 20201026괴산봉학사지오층석탑
이번 명절에는 코로나 때문에 추모공원도 인원제한을 한다고 하니 조금 일찍 아내와 함께 부모님 뵙고 왔습니다.
어린자식들 남의 집에서 테레비보다 늦었다 가거라 쫒겨오는 모습에 장모님은 패물로 지니고 있던 하나뿐인 금반지를 팔아 작은테레비를 하나 장만하셨다. 당신의 자식들은 그 날부터 남의 집에 테레비를 보러가지 않아도 되었다 아내는 차안에서 나에게 그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당신이 반지하나 해드려" 하는 말에 "그렇까요?" 아내의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