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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시간은 흐르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5. 26. 21:58

어머니랑 여행했던 도담삼봉입니다.

 

내일이 어머니 기일이다.

이 세상에서 모자간으로 만나

어머니와 막내아들이란 이름으로 살았던 시간.

한때 나는 한 생전 고우신 어머니는 내 곁에 항시 계실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무언가를 요구하면 해결해주는 화수분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

어느정도의 나이가 들고 나또한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어머니의 아픔을 알게 될거 같고

지금의 나보다 더 어린나이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자식들을 바라보시던 여자로서의 어머니의 모습도 그려보고....

세월이 참 야속하다.

한 생전 내 생각속에 계실줄 알았던 어머니가

어느날은 훌쩍 망각이라는 옷을 입고 여행도 가고...

생각나는 횟수도 적어지고...

그저 못난 막내아들의 잘못이니 무엇을 생각하랴.

 

내일 온 가족들이 어머니 계신

추모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엄마" 내일 가서 뵐께요.

그리고 자주 들르지 못하고

이쁜 엄마 생각 자주 하지 못해 죄송해요.

 

오늘 밤에는 엄마랑 노는 꿈을 꾸고 싶어요...

벌써 엄마의 환한 미소가 보이는것 같아요...

 

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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