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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10/19 (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군대영장을 받고 술 한잔 하러 가자며 어린시절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에 가본 작부집이 생각이 났다. 가야금과 거문고는 아니지만 그 곳에는 젓가락 장단이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화장기 짙은 작부들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이 난다. 펑펑한 엉덩이에 눈가에 항시 머금은 미소가 젊음의 혈기로 주체할수 없었던 마음의 요동을 치게 했다. 한잔 두잔 짙은 싸구려화장품 냄새에 정신이 아득하며 술을 마시고 술의 힘을 빌어 지나간 유행가를 불러보기도 했다. 웃음소리와 함께 슬그머니 다가오는 작부의 손을 밀치지 못하고 나는 술집을 다녀온 후 몇일동안 나의 젊음을 위로하던 작부의 꿈을 꾸곤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작부의 손길은 젊음의 마음에 아픔을 주었고 그 후로도 몇 번이고 그 술집 앞을 서성이곤 했다. 어..

충효절의(忠孝節義)는 우암송시열의 학맥 인물들이 '한국 최고의 구곡(九曲) 화양구곡' 암벽에 새겨놓았다. 충(忠)은 국가와 사회의 공존공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효경'에 "효(孝)는 자신을 잘 수양하고 인륜적 도리를 실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리고 부모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절개는 군신 친구 남녀 부부간 등 인간관계 때 지켜야하는 정렬(貞烈)과 절제이다. 맹자는 "의리는 사람이 가야할 바른 길이다"라고 했으며 '호연지기'는 의(義)가 모여 생긴다고 했습니다. 화양구곡의 제4곡인 금사담 주위에 있는 암벽에 새겨진 각자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글씨를 알수 있습니다. 금사담과 함께 첨성대 그리고 파천가에는 많은 암각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구곡은 많은 암각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시열과 많은 연관이 있으며 화양구곡은 곧 송시열이라고 생각해도 무난합니다. 당시의 숭명배청사상을 온전히 보여주는 곳입니다.특이나 창오군단 무이산공이라는 각자는 암서재 주위에 있는 암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세월의 풍상과 함께 이끼등으로 인하여 관심을 가지고 보셔야 보실수 있습니다.창오운단 무이산공(蒼梧雲斷 武夷山空)은 명의 황제가 살던 시대의 구름이 끊기고 주자(朱子)가 살던 무이산은 비어 있다는 뜻으로 주자학의 본산인 명이 사라지고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조선이 명을 계승해야 하는 당위성과 화양 9곡으로써 주자의 무이 9곡을 대신하려는 의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송시열의 철저한 숭명배청사상을 엿볼수 있습니다.그 밖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