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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풍경이 있는 메아리 (73)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늘 이 맘 때면 몸살을 앓곤 했다. 연초록빛으로 다가오는 봄의 표현의 열정에 허튼짓 하듯 이겨내지 못하고 얼마고 봄의 열정에 포로가 되곤했다. 연초록빛의 봄은 목련나무 잎끝에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2013년 5월 8일
누군가에게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외사리 당간지주의 사계절을 담고 싶었다구 이리가도 저리가도 잊힌지 오래인 약속처럼 그렇게 그 약속은 바람처럼 흐르고 어느날 찾은 생각의 끝은 지나는 구름을 바라보기 보다 짧은날이였다.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외사리당간지주는 한없는 마음..
이쁘고 고운옷 세월속에 흘려보내고 탑골이라는 이름표 하나 앞에 세우고 무엇을 그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나? 생채기에 얼룩에 민초들의 바램은 그리움이 되였고 찾는이 없는 텅빈 들녁 추억을 반추하며 세월을 깁고있다. 2013년3월18일 갑산리석탑에서
조금 크고 멋없는 단순한 탑은 아버지 탑 그보다 조금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탑은 어머니탑 두 탑 나란히 봄이오는 길목에서 해바라기 하고있다. 온전한 모습 간곳은 없어도 슬플때 의지가 되고 기쁠때 아우름이 되는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온전히 닮은 이름없는 돌무더기 처럼 보이는 자식 향한 부모의 마음이 탑이되여 먼 곳을 바라보고있다. [증평 탑선이마을 석탑을 보며]
눈길따라 거친 숨결로 찾은 송계리 그 곳에는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네가 있었다 이름표 살며시 가리고 있지만 나는 네 이름을 안단다. 그리운 그이름 사지빈신사지 석탑......
어머니가 쓰시는 방. 그 방에서는 엄마냄새가 난다. 엄마는 그 냄새를 노인네 냄새라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엄마냄새라고 한다. 엄마 누워 계시던 이불속에 누우면 코끝으로 엄마의 체취가 느껴진다 엄마냄새. 엄마냄새는 눈물도 나게 하고 흐트러진 나의 마음을 잡아주기도 한다 엄마냄새를 맡으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엄마냄새는 나에게는 요술쟁이 같기도 하다. 오늘도 나는 엄마냄새를 그린다. 먼 훗날 나의 기억속에만 존재할 엄마냄새를 잊지 않으려고 나는 새해첫날 엄마 쓰시는 이불속에 누워 때 늦은 어리광을 부린다. 엄마냄새. 엄마냄새. 나는 엄마냄새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