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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6 (2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관옆에 자리하고 있는 석조불 중 가운데 석불입니다. 많은 부분이 파손되어 불두 등을 후대에 보수하였는데 전문적인 솜씨가 아닌 듯 조금은 조악해 보입니다. 두 구의 작은 불상들은 현재의 위치가 본래의 자리였는지 알 수 없으며, 얼굴 등에 시멘트가 덧붙여 있는 등 원형이 훼손돼 있습니다. 작은 불상들은 1949년 속리산 법주사의 윤월인(尹月印)스님이 이 마을 뒤편 골짜기에 성주사(聖住寺)라는 절을 짓고, 마을주민들의 협조로 쓰러진 불상을 세웠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이들 불상들을 마을의 수호불(守護佛)로 보호하고 불공을 드리고 있으며, ‘미륵마을’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주위에서 사라지는 풍경중에 하나인 보리밭의 모습입니다. 문득 윤용하님의 보리밭 가곡이 생각이 납니다. https://youtu.be/ln6cei3vblA
날씨가 덥다. 더운 와중에도 벌판에 모들은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남하리 석불은 언제나 그렇듯 반가운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다. 민속체험관에서 행사에 앞서 주위를 정리하나 보다 주위가 조금은 산만하니 정리가 한참이다. 남하리 석조미륵보살입상군(南下里 石造彌勒菩薩立像群)은 증평 시가지에서 청원군 초정 방면으로 가다 남하2리 미륵마을의 민속체험관 옆에 위치해 있다. 이중 가장 큰 불상은 아랫부분이 땅 밑에 묻혀 있어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으나 현재 땅 위에 노출된 높이는 3.5m이다. 머리에는 관대가 있는 비교적 높은 보관(寶冠)을 썼는데, 두 귀 위에 장방형의 홈이 있어 보관(寶冠)에 장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언제나 보아도 참 듬직하다는 표현이 좋다.가까운 거리에 있는 광덕사 석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