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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15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가슴팍에 손수건 달고 커다란 이름표 붙이고 조금은 설레임 조금은 두려움 조금은 호기심 가득 담은 초등학교 입학생 모습같은 순치명 석불 20210304청주순치명석불
후미리사지 석탑을 보러 갑니다 사진기를 이용해 찍는다는 표현이 아깝습니다. 이제는 가슴속에 가득합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후미리사지 였던 곳을 나는 이 곳을 다시 한번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해하는 세상으로 바꿔보고 싶었나 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눈에 보이는 와편. 그 시절일까요? 물어도 대답은 없지만 이곳 저곳 보이는 와편의 흔적은 후미리사지가 나에게 줄수있는 마지막 그 시절의 냄새일겁니다. 행복했습니다. 행복 한조각에 봄의냄새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후미리사지 냄새 집안에 가득합니다.
오랜 사진첩 뒤적이다가 문득 아쉬웠던 그 시간을 반추해본다 통일대사 승탑을 찾던 날 여기저기 산재된 귀꽃의 잔재 나만의 생각이 었나? 이 또한 제대로 보수해 주면 좋으련만 떨어진 귀꽃 자리찾아 올려주며 귀꽃문양속에 부처한분 모셔본다 그리움인가? 아쉬움인가?
바람이 불어 살짝 손곱은 날 해질 녁 정북토성위를 아내와 걸었다. 오랫만에 아내와 껴보는 팔짱이 왠지 낮설다. 노을이 소나무 위로 가득하다. 20201208 정북토성.
엄마는 내가 싫으셨나? 구십도 안되신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가셨네 막내아들 과속딱지 두장이나 주시구 무에 그리 바쁘시다고 얼굴 한번 안보여주셨을까? 몇년이고 지난시절 뭐가 그리 그리워 다시 생각이 날까? 세상사 힘듬은 살아있는 사람의 몫일텐데 엄마는 저 세상에서 미소를 지으신다 "엄마" 나 힘들어 하소연 해봐도 그래도 살아있음에 행복하거라 엄마의 마음은 진실일테지 살아있음에 행복이여라..
늦은 잠자리 털고 일어나 허기진 배를 채우려 부억에서 라면을 끓인다. 아내없는 냉장고를 뒤지니 언젠가 족발배달하고 남겨두었던 김치도 있고 청양고추도 있고 있을건 다 있다. 냄비에 물을 담고 불을 붙인다 세련된 인덕션이 아닌 가스렌지에 물이 조금 많은 듯 한데......하는 생각 문이 열리며 늦게 잠든 아이가 문을 열고 나온다 "라면 드시려구요?" "그래.." "제것도 부탁드려요..." 거참 라면물 많은지 어떻게 알았을까? 라면을 끓인다 아들몫까지.... 식탁위에 다 끓은 라면을 올려놓고 접시를 가져오니 무뚝뚝한 아들 라면 듬뿍떠서 아버지 드시라고 접시를 준다. "고맙다" 아들의 마음이 이쁘다. 오늘은 편하게 쉬자.... 그냥 푸욱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