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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69)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보살사. 용박골. 그리고 부도, 다시 보아도. 꽃보다 아름다운 너, 한참이고 눈맞추고 나는 졸음에 겹다. 꽃향기 진하다. 2022.06.09 청주 보살사부도.
석불앞으로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사시사철 눈 뜨나 눈 감으나 아이들의 웃음소리 항상 듣고 있으니 순치명 석불님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닮아가나 봅니다.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네요.
밤 늦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니 아버지가 계신 요양병원 관계자의 전화다. 아버지의 상태가 위중하니 올수있느냐는 전화다.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늘 늦은 밤에 오는 전화에 신경이 곤두서곤 했다. 몇 번이고 요양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지만 그 때마다 아버지는 요행이도 죽음이란 친구를 피해가셨다. 이번에는 또 어떠실까? 아버지는 혼수상태로 겨우 숨만 쉬고 계신 상태였다. 젊은 시절 닥치는 대로 이 일 저일을 하셔도 자식들의 뒷바라지는 항상 모자람의 투성이었다. 위로 둘이나 되는 누이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여들었고 그나마 아들이라는 미명아래 지방에 전문대 까지 나를 공부시키셨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벌이로도 늘 우리 식구들은 궁핍한 생활속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어머니는 새벽에 자식들의 도시락을..
봄의 기운 멀어진 짙푸른 녹음사이로 이쁘게 화장하고 반쯤 등돌린 아낙처럼 고운자태 가득하다. 매화 대나무 주위에 없어도 너무도 의젓한 매죽정(梅竹亭) 이름만으로도 그 기품 가득하여라. 20220502괴산군문광면유평리 매죽정
나는 미친 놈이다. 밤새 근무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자면 되는데 꼭 아파트어귀 편의점에 들려 소주를 산다. 마나님 말씀 마따나 작은거 사서 한잔 하고 자면 좋으련만 무슨 자기가 청춘이라구 큰소주(?)하나 들고 잘난 체를 한다. 아이구 당신이 하는대로 하셔 아내는 포기한지 오래인 듯. 에이 조금 더 말려주지... 내 탓 아닌 남 의 탓. 나는 오늘도 소주를 마시며 스스로 잘 살았다 하는 자위속에 잠자리속으로 기어든다. 소주는 내 친구 같으면서도 어느 때는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나쁜 친구같은 느낌이다.